단 44만명 봤는데 '반전'…4년 만에 갑자기 넷플릭스 톱10 오른 한국 영화

2026-0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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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정현준 재회, 여주 솔로 카체이싱 액션

4년 전 개봉한 한국 영화 '특송'이 단숨에 대한민국 넷플릭스 영화 차트 8위에 등극했다.

'특송' 스틸컷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특송' 스틸컷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넷플릭스 투둠에 따르면 '특송'은 최근 발표된 지난 9일~15일 주간 대한민국 넷플릭스 영화 차트에서 8위를 기록했다.

영화 '특송'은 박대민 감독이 연출한 범죄 액션 영화로, 2022년 1월 12일 개봉했다.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어쩌다 맡게 된 반송 불가 수하물에 출처를 알 수 없는 300억 원이 얽혀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경찰과 국정원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은하는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부터 8차선 도로까지 도심 한복판에서 목숨을 건 추격전을 벌인다. 러닝타임은 108분이다.

주연은 박소담(장은하), 송새벽(조경필), 김의성(백강철), 정현준(김서원)이 맡았다. 또한 은하를 추격하는 또 다른 세력인 국정원 과장 한미영 역에는 염혜란이, 은하 아버지뻘의 인물 김두식 역으로 연우진이 합류해 극의 밀도를 높였다. 각본은 박대민 감독이 김봉서, 박동희 작가와 공동으로 완성했다.

눈에 띄는 캐스팅 포인트 중 하나는 박소담과 정현준의 재회다. 두 사람은 모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 출신으로, '특송'에서 드라이버와 어린 수하물이라는 관계로 다시 만났다. 당시 박대민 감독은 두 사람의 캐스팅에 "의도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송' 스틸컷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특송' 스틸컷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영화의 핵심 볼거리는 카체이싱 장면이다. 시속 150km의 추격전뿐 아니라 엔진을 끄고 후진으로 내리막길을 질주하거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조용히 주차하는 등 아이디어가 담긴 시퀀스가 연달아 등장한다. 부산의 주택가 골목, 옥외주차장, 봉래나루로, 우암고가교, 청학동 폐 조선소 등 한국적인 공간을 십분 활용한 연출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박대민 감독은 "차량 섭외 과정에서 드리프트가 가능한 올드카가 세 대 중 단 한 대에 불과해 촬영 내내 긴장을 놓지 못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여성 원톱 액션물을 기획한 배경에 대해 "전문적인 일을 하는 여성 주인공이 극을 이끌어가는 현대물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은하 역 캐스팅 1순위는 처음부터 박소담이었다고 한다. 박소담은 카체이싱과 맨몸 격투를 직접 소화했으며, 최성겸 무술감독이 격투 시퀀스 전반을 지휘했다.

개봉 전부터 남달랐던 사정도 있다. '특송'은 본래 2020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두 해 가까이 밀렸다. 주연 박소담은 개봉 약 한 달 전인 2021년 12월 갑상샘 유두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흥행 면에서도 역풍이 불었다. 누적 관객은 약 44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60만 명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럼에도 영화는 개봉 전 47개국에 사전 판매되며 홍콩, 싱가포르, 대만, 인도네시아, 몽골에서 국내와 동시 개봉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2년 황금촬영상영화제에서는 정현준이 아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극장 성적만으로 묻힌 작품이 OTT를 통해 재조명받는 사례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송'의 이번 넷플릭스 차트 진입 역시 그 흐름 위에 있다.

영화 '특송'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다.

유튜브, 지무비

다음은 2월 9일~15일 주간 대한민국 넷플릭스 영화 차트다.

1.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2. '어쩔수가없다'

3. '노아'

4. '널 기다리며'

5. '얼굴'

6. '해결사'

7. '슈퍼배드 4'

8. '특송'

9. '더 립'

10. '미쓰GO'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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