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기획하고 결정한다”~민형배 의원, 나주서 ‘통합특별시’ 미래 그렸다

2026-02-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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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나주서 ‘정책 해커톤’ 성료… 청년 200명과 뜨거운 난상 토론
“일자리 없어서 떠나요” 호소에… “4차 산업 비중 획기적으로 높일 것” 화답
AI·에너지 결합 산업 로드맵부터 ‘청년 옴부즈만’까지… 혁신 의제 봇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정치는 정치인의 것이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 주권자인 청년의 것입니다.”

21일 오후, 전남 나주 동신대학교 한방병원 다목적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200여 명의 청년들과 마주 앉았다. 정장을 벗어 던지고 ‘퍼실리테이터(조력자)’로 변신한 민 의원은 청년들이 쏟아내는 날카로운 질문과 생생한 아이디어를 받아적으며 ‘통합특별시’의 밑그림을 함께 그렸다.

이날 열린 ‘청년과 함께 길을 찾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정책 해커톤’은 기존의 딱딱한 간담회 틀을 깨고, 청년들이 직접 의제를 발굴해 정책으로 제안하는 참여형 행사로 진행됐다.

◆“여기선 성장이 멈출 것 같아요”… 청년들의 절박한 외침

토론의 열기는 뜨거웠다. 한 청년 참가자가 “지방에 있으면 커리어가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될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에 친구들이 고향을 등지고 수도권으로 떠난다”고 호소하자, 장내가 숙연해졌다.

이에 민 의원은 “현재 호남권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 중이고, 청년 유출 또한 심각한 수준”이라며 깊이 공감했다. 그는 “이 절박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통합특별시의 핵심 목표를 도시 전체의 ‘4차 산업 비중’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두겠다”고 즉답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청년 정주 여건의 핵심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AI와 에너지의 만남, 청년 주거 타운… ‘번뜩이는’ 아이디어들

이날 해커톤에서는 경제·주거·복지·문화·정치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제안들이 쏟아졌다.

청년들은 ▲광주의 AI·모빌리티 산업과 전남의 신재생 에너지를 결합한 ‘통합특별시 산업 로드맵’ 구축 ▲광주-전남 접경 지역에 ‘청년 특화 스마트 주거 타운’ 조성 ▲광주의 의료 인프라와 전남의 치유 자원을 융합한 ‘권역별 청년 힐링·회복 센터’ 건립 등을 제안했다. 행정 구역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특별시만의 강점을 정확히 짚어낸 아이디어들이었다.

◆“들러리는 거부한다”… 정책 결정권 요구

청년들은 단순한 제안을 넘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권리도 강력히 요구했다. 행정 기획 단계부터 청년이 참여하는 ‘청년 정책 공동 결정제’와 직접 예산을 편성하는 ‘청년 참여 예산 총회’ 상설화가 그것이다.

민 의원은 “청년 여러분이 정책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청년 스스로 제안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청년 옴부즈만’ 시스템을 구축해 여러분이 정책의 주역이 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도출된 5대 의제는 청년 대표들의 손을 거쳐 민 의원에게 정식으로 전달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 거대한 화두 속에 청년들의 목소리가 어떻게 녹아들지, 나주에서 쏘아 올린 ‘청년 정치’의 신호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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