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면 보복할 것”

2026-02-22 15:13

add remove print link

“러시아와 한국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 입힐 것”

러시아가 한국 측에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 프로그램인 '우크라이나 우선 지원 목록'(PURL)에 동참할 경우 보복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해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리셉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 국회의장실, 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해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리셉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 국회의장실, 뉴스1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 시각) PURL과 관련해 "한국이 참여한다면 우리는 비대칭적 조치를 포함해 보복할 권리를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국이 어떤 형태로든 직간접적으로 이와 같은 물자 지원에 참여한다면 분쟁 해결을 지연시킬 뿐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심할 여지 없이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히고 한반도 문제에 관한 건설적 대화 재개 가능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URL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회원국들로부터 걷은 자금으로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무상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나토 측은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급격히 줄어들자 지난해 7월 PURL을 조성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국의 PURL 참여 검토 보도에 놀랐다며 이는 서방의 집단적인 우크라이나 무기 및 탄약 지원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한국의 공식 입장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가 해당 입장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히며 이는 러시아와 한국의 추가적인 관계 악화를 막고 대화와 협력의 미래를 복원하기 위한 필수 토대임을 분명히 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