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일 “세종 교육, 안전-학습-진로-산업으로 잇겠다”… 서울대 세종캠퍼스·세종학사 등 패키지 공약
2026-0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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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세종캠퍼스 유치”… 공동캠퍼스 ‘AI·로보틱스’ 승부
“세종학사·장학기금·학교안전 통합관제”… 교육비·불안 ‘동시 해소’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고준일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세종 교육의 미래 경쟁력을 ‘안전–학습–진로–산업’으로 연결하겠다는 교육 공약 패키지를 지난 21일 발표했다. 고 후보는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 흐름 속에서 성장하고 있지만 진짜 경쟁력은 사람”이라며 “세종의 아이가 안전하게 자라고, 배운 만큼 기회가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핵심 공약으로는 ‘서울대 세종캠퍼스(가칭) 유치’를 내세웠다. 고 후보는 세종 공동캠퍼스를 기반으로 서울대의 AI 중심 교육·연구 기능을 유치하고, 이를 AI·로보틱스 학과·과정으로 특화해 “피지컬AI(Physical AI) 교육·산업의 심장”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새 부지를 조성하기보다 공동캠퍼스의 공유 인프라 위에서 AI 특화 과정부터 시작해 성과에 따라 전공 확대와 연구거점 설치로 단계적 확장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산업 연계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고 후보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세종테크밸리 앵커기업과 서울대 교육·연구 기능을 연결해 ‘현장형 인재’를 세종에서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공동캠퍼스 AI 중심 과정 우선 유치 ▲공동캠퍼스–세종테크밸리–앵커기업을 ‘원팀’으로 묶는 산학연 공동연구·실증 거점 구축 ▲학기 중 장기현장실습(Co-op) 제도화와 기업 문제해결형 프로젝트·캡스톤 디자인 정례화 ▲입주공간·장학·주거·교통·연구장비 공동활용을 묶은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등을 ‘4대 실행 패키지’로 제시했다.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고 후보는 현재 운영 중인 교육행정지원협의회를 상설기구 ‘교육행정지원센터’로 확대·개편해 “선생님이 행정이 아니라 수업과 아이에 집중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센터 기능으로는 사업·정산·시설 관련 실무 지원, 돌봄·방과후·복지 연계업무 조정, 현장 중심 매뉴얼·표준 프로세스 구축, 민원·협력 창구 정리 등을 제시했다.
청년 주거·교육비 부담 완화책으로는 ‘수도권 세종학사(지역 기숙사)’ 설립과 ‘대학 장학기금’ 조성을 내놨다. 세종학사는 수도권 진학 이후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공공형 거주공간으로, 심야 귀가 안전과 학습공간, 멘토링·진로코칭·장학 연계 등 청년 네트워크 기능까지 담겠다는 계획이다. 장학기금은 등록금뿐 아니라 생활비·교재비 등 실제 부담 항목을 반영하고, 성적 중심이 아닌 가계 부담·진로·지역 정주 등을 고려한 기준을 적용하며 운용 투명성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안전 분야에선 교육청·세종시·경찰이 함께 책임지는 ‘학교안전 통합관제 공동운영’ 체계를 제시했다. 통합 모니터링, 위급상황 즉시 신고·출동·학교 대응 프로토콜, 등하교·야간 위험 시간대 관제 강화, 조도·사각지대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또 초·중·고 단계에서 로봇·센서·코딩·AI 기초를 ‘체험’이 아니라 ‘역량’으로 강화하고, 프로젝트 중심 실습형 교육과 지역 기업·기관 협력으로 교육–실습–진로 연계 구조를 만들겠다는 ‘피지컬AI 인재 육성’ 방안도 공약에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