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목포 3인방 출사표~“30년 민주당 독점 깨고 ‘양날개’로 날자”

2026-02-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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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박수인·김우영 후보, 23일 합동 출마 회견… “견제 없는 의회가 재정 위기 불러”
“한쪽 날개로는 추락뿐… 진보당이 목포 정치의 균형추 될 것”
원칙·현장·청년 앞세워 민주당 일당 독주 체제 정면 도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6·3 지방선거를 100여 일 앞두고 목포 지역 정치권에 ‘진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진보당 목포시지역위원회 소속 후보 3인방이 30년 넘게 이어진 더불어민주당의 일당 독점 구조 타파를 선언하며 공식 출마를 알렸다.

이정석(목포시의원 나선거구), 박수인(목포시의원 바선거구), 김우영(전남도의원 제5선거구)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 정치가 다시 비상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라는 한쪽 날개가 아닌, ‘진보당’이라는 또 다른 날개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돈 없는 게 아니라 견제가 없는 게 문제”

이날 후보들이 가장 날카롭게 파고든 지점은 목포시의 ‘재정 위기’였다. 이들은 “호남과 목포 시민들이 민주당에 30년간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지만, 돌아온 것은 ‘돈이 없다’는 핑계뿐”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국·도비 매칭 사업이 시비 부족으로 줄줄이 좌초 위기에 처한 상황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예산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집행부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지 못한 ‘식물 의회’가 자초한 구조적 재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듯, 경쟁 없는 정치 구조가 행정의 무능과 나태를 불렀다는 진단이다.

◆3인 3색 출사표… 원칙·현장·청년으로 승부

세 후보는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정석 후보(목포시의원 나선거구)는 ‘원칙과 소신’을 강조했다. 그는 “시의회의 존재 이유는 집행부의 거수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검증과 투명한 토론을 하는 것”이라며 “시민이 진정한 주인임을 증명하는 선명 야당의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수인 후보(목포시의원 바선거구)는 ‘현장 전문가’임을 자임했다. 오랫동안 인권 활동가이자 장애인 교육 전문가로 활동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책상머리 행정이 아닌 소외된 이웃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질적인 대안을 만드는 생활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우영 후보(전남도의원 제5선거구)는 ‘청년 정치’의 기수를 자처했다. 그는 “청년들이 떠나는 목포에 미래는 없다”며 “청년이 살 수 있고, 살고 싶은 목포를 만들기 위해 기존 정치 문법을 깨는 젊고 역동적인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보당 선택이 목포를 살리는 길”

후보들은 회견을 마무리하며 “독점은 부패를 낳고, 견제는 건강함을 만든다”며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 진보당의 목표이자 목포 발전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보당이 목포 정치의 튼튼한 한쪽 날개가 되어 목포가 균형을 잡고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용기 있는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텃밭’인 목포에서 진보당 후보들이 내건 ‘양날개론’이 유권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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