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일 진보당 광산구의원 후보 “수완지하차도 폐쇄 반대~ ‘고심도 터널’로 뚫어야”
2026-02-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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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편의보다 주민 안전·교통 편의가 우선”
지하차도 폐쇄 시 영구적 교통체증 우려… “설계 변경 불가피”
공사비 300억 증액 감수하더라도 미래 위한 투자 필요 역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 구간인 수완지하차도의 존폐 여부가 지역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박동일 진보당 광산구의원 후보가 ‘지하차도 존치’와 ‘고심도 터널 공법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박동일 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완지하차도는 수완지구 내에서도 교통량과 유동 인구가 가장 집중되는 핵심 도로”라며 “당장의 공사 편의를 위해 지하차도를 없애는 것은 주민들에게 영구적인 교통 지옥을 안겨주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주민에게 책임 떠넘기기 중단하라”
박 후보는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가 검토 중인 ‘수완지하차도 폐지안’에 대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건설본부가 공사의 수월성과 기간 단축만을 앞세워 지하차도 폐쇄를 합리화하고 있다”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방식 역시 설계상의 문제와 책임을 주민들에게 떠넘기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돈 더 들더라도 ‘고심도 터널’이 정답”
박 후보가 제시한 해법은 일명 ‘땅굴’로 불리는 ‘고심도 터널 공법’이다. 지하차도를 그대로 유지한 채, 그보다 더 깊은 곳에 터널을 뚫어 지하철을 다니게 하자는 것이다.
그는 “이 공법을 도입할 경우 약 300억 원의 추가 공사비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마땅히 치러야 할 비용”이라며 “향후 광주·전남 행정통합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감당 가능한 재정 규모”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장의 비용을 아끼겠다고 멀쩡한 지하차도를 없앤다면, 나중에 극심한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대체 도로를 뚫는 등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예산 낭비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설계 변경 기준은 ‘비용’ 아닌 ‘시민’”
박 후보는 “설계 변경의 기준은 당장의 비용 절감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 편의, 그리고 미래의 교통 수요 예측이어야 한다”며 “수완지하차도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지하철 공사는 고심도 터널 방식으로 변경해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하철 2호선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교통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박 후보의 ‘고심도 터널’ 제안이 지역 주민들과 행정 당국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