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이런 숲길이 있다고?…해외 뺨치게 놀라운 풍경의 '무료 명소'

2026-02-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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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초록빛 유지하는 국내 최대 편백숲의 매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편백·삼나무 숲으로 꼽히는 힐링 명소가 있다.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 드론샷. 산림청 제공 자료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 드론샷. 산림청 제공 자료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바로 전남 장성군 축령산 자락에 자리한 국립장성치유의숲이다.

전라남도 장성군과 전북 고창군 경계에 걸쳐 있는 이 숲은 상록수림이 넓게 펼쳐진 이 숲은 사계절 내내 푸른 풍경을 유지한다. 특히 겨울철에도 초록빛 숲길을 걸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축령산에 대규모 편백숲이 조성된 배경에는 독림가 임종국 선생의 노력이 있다. 일제강점기의 무분별한 벌목과 6·25전쟁 이후 민둥산이 됐던 산을 1956년부터 34년에 걸쳐 복원했다. 삼나무 62ha, 편백나무 143ha, 낙엽송 등 기타 수종 55ha를 심었고, 총 식재 규모는 약 250만 그루에 이른다. 현재 울창하게 자리 잡은 수령 40~60년의 편백과 삼나무 숲은 그 결과물이다.

축령산 편백숲. / 장성군 제공
축령산 편백숲. / 장성군 제공

숲 전체 면적은 약 1148ha에 달하며, 이 가운데 388ha는 산림청이 매입해 국유림으로 관리하고 있다. 산림 관리를 위해 조성된 임도는 약 10km 규모다. 여기에 더해 총 23.6km 길이의 ‘산소길’ 4개 구간이 완만한 데크와 임도로 이어져 있다. 경사가 심하지 않아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노약자도 비교적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국립장성치유의숲은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천년의 숲’으로 선정됐다. 편백나무가 밀집한 숲에서는 특유의 향이 진하게 느껴진다. 피톤치드가 풍부한 숲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림욕과 숲체험, 숲치유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된다.

눈 내린 축령산 편백숲. / 장성군 제공
눈 내린 축령산 편백숲. / 장성군 제공

겨울 방문의 매력도 분명하다. 상록수림 특성상 낙엽이 지지 않아 숲 전체가 푸른빛을 유지한다. 눈이 쌓이면 초록과 흰색이 대비를 이루며 이국적인 설경이 펼쳐진다. 계곡 주변에는 고드름과 얼음이 어우러져 또 다른 풍경을 만든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숲 향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진다는 후기도 많다.

이곳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모암·추암·대덕·금곡 등 5개 주차장도 모두 무료로 개방된다. 기본 산책로와 숲길 전 구간은 별도 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다만 일부 숲해설이나 치유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시 유료로 운영될 수 있다.

울창한 축령산 편백숲. / 장성군 제공
울창한 축령산 편백숲. / 장성군 제공

모암리와 추암 주차장을 기준으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원점 회귀 코스가 대표적이다. 긴 코스를 선택하면 반나절 일정으로도 충분하다. 편의시설로는 안내센터와 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주의할 점도 있다. 눈이 많이 내리면 일부 구간은 발목 깊이까지 쌓일 수 있다. 오르막 구간도 있어 아이젠과 스패츠를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계곡 주변은 얼음이 얼어 미끄러울 수 있어 보행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겨울철에는 방한 장비를 충분히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장성 축령산 편백숲. / 장성군 제공
장성 축령산 편백숲. / 장성군 제공

해외 유명 숲길 못지않은 풍경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축령산 편백숲은 가성비 높은 자연 명소로 꼽힌다. 대규모 상록수림이 만들어내는 울창한 숲길, 잘 정비된 산책로, 그리고 별도 입장료 없는 개방 운영이 결합돼 접근성이 높다. 국내에서도 충분히 이국적인 숲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장성 편백 치유의숲 위치. / 구글 지도
유튜브, EBSDocumentary (EBS 다큐)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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