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과 유월 사이, 여왕이 건네는 황홀한 초대"… 장성군 평림댐 장미공원, 매혹적인 색채의 향연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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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명품 장미 수십 종 만개해 절정 이뤄… 잔디광장과 산책로 어우러진 완벽한 생태 힐링 명소로 각광

신록이 짙어지는 초여름의 문턱, 전라남도 장성군 삼계면에 위치한 평림댐 장미공원(수옥리 산222-1) 일대는 지금 그야말로 거대한 한 폭의 수채화로 눈부시게 변모했다. 수만 송이의 장미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내뿜는 짙은 향기와 압도적인 시각적 아름다움은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난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삭막했던 도심의 풍경을 뒤로하고 자연이 선사하는 천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평림댐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며, 장성군의 대표적인 봄철 관광 명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굳건히 다지고 있다.
■ 이국적인 낭만 한가득… 세계 각국에서 건너온 명품 장미의 향연
평림댐 장미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도 그 압도적인 스케일과 품종의 다양성에 있다. 단조로운 한두 가지 품종에 머물지 않고, 장미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를 비롯해 원예 강국인 독일,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정성스럽게 들여온 수십 종의 명품 장미들이 저마다의 고유한 매력을 뽐내며 식재되어 있다. 정열적인 붉은색부터 순백의 맑음을 간직한 흰색, 은은한 우아함을 풍기는 핑크빛, 그리고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보라색과 따뜻한 노란색 등 다채로운 색감의 장미들이 공원 곳곳에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각기 다른 크기와 화형(꽃의 모양), 그리고 미묘하게 다른 매혹적인 향기를 품은 장미들을 하나하나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호사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코끝을 스치는 달콤하고 매혹적인 장미 향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 수변 공간과 어우러진 천혜의 풍경, 완벽한 힐링 생태 공원으로 우뚝
장미의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하는 것은 바로 평림댐 주변의 탁 트인 자연경관과 지자체의 세심한 손길로 조성된 공원 인프라다. 맑고 잔잔한 댐의 수면을 배경으로 드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광장은 붉은 장미와 완벽한 보색 대비를 이루며 한층 더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연출해 낸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잘 가꿔진 잔디밭 위에서 돗자리를 펴고 여유로운 피크닉을 즐기며, 아이들은 꽃 사이를 누비며 자연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또한, 장미 군락 사이로 거미줄처럼 부드럽게 이어진 산책로는 걷기 편안하게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거닐며 사색에 잠기거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 제격이다. 물과 꽃, 그리고 숲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천혜의 환경 덕분에 평림댐 장미공원은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진정한 의미의 생태 힐링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 발길 닿는 곳마다 '인생샷' 명소… 셔터 소리 끊이지 않는 축제의 장
형형색색의 장미가 만개한 공원 곳곳은 그 자체로 완벽한 야외 스튜디오가 되어 관람객들을 반긴다. 흐드러지게 핀 장미 넝쿨 터널과 정성스럽게 꾸며진 각종 포토존 앞에서는 스마트폰과 전문가용 카메라를 든 방문객들이 이른바 '인생샷(인생에 남을 만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차례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연인들은 서로의 다정한 모습을 렌즈에 담으며 사랑을 속삭이고, 중장년층 관람객들은 화사한 꽃을 배경으로 소녀처럼 활짝 웃으며 잊지 못할 청춘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광주광역시와 전북 등 타지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관광객들로 인해 주차장과 인근 상권 역시 모처럼 만의 활기를 띠고 있다. 장미가 뿜어내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공원 방문객들의 표정은 물론, 지역 경제 전체에 따뜻한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셈이다.
■ 짧아서 더욱 애틋한 봄날의 절정, 다음 주말까지 황홀한 자태 이어져
아쉽게도 자연이 허락한 이 화려한 꽃의 향연은 영원토록 머물러주지 않는다. 장성군 관계자와 조경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평림댐 장미공원의 장미들은 개화의 최절정기를 맞이하여 가장 눈부신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으며, 이러한 매혹적인 절경은 다가오는 다음 주말까지 그 화려한 명맥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된다. 꽃잎이 속절없이 바람에 흩날려 지기 전에 이 찬란한 봄날의 마지막 선물을 온전히 만끽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과 다음 주가 방문을 위한 최적의 골든타임인 셈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평림댐 장미공원을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지친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고, 장미처럼 아름답고 향기로운 추억을 한아름 안고 가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방문을 적극 독려했다.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와 우리에게 황홀한 위로를 건네는 장성군 평림댐의 장미. 그 매혹적인 붉은 물결이 다 지기 전에 사랑하는 가족, 연인의 손을 잡고 향기로운 꽃길로 훌쩍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