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선민연구원, ‘한민족의 정체성과 문화’ 국제학술대회 성료
2026-02-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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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석학 모여 ‘한민족의 정체성과 문화’ 세계적 가치 재조명
심정문화·공적 책임 등 인류 평화 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선민’은 인류 평화를 위해 책임지는 존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한민족선민연구원(원장 김민지)은 23일 오후 2시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천원궁 다목적홀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민족의 정체성과 문화’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민족 선민사상을 세계적으로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토론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본 행사는 김민지 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으며, 김 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날 한국 문화가 세계인의 일상에 스며든 현상의 심층에는 한민족 특유의 영성이 흐르고 있다”며, “우리가 연구하는 선민은 배타적 우월주의가 아니라 고난의 역사를 통해 축적된 심정을 바탕으로 인류를 향한 책임을 다하려는 보편적 가치를 의미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오오타 토모히사 부원장은 개회사에서 창조원리를 바탕으로 한 신학적 토대를 강조하면서 “참부모를 중심으로 하는 인류 한 가족 세계를 지향함에 있어서, 그 중심핵이 되는 참부모가 현현한 것이 지금의 시대”라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독생녀의 현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후세에 전해 나가는 큰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도현섭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미래인재양성원장은 축사에서 현 시대를 ‘기술은 발전했으나 내면은 공허해지고 공동체는 분열된 문명사적 전환기’로 진단하면서 “한민족 선민사상이 인류 보편 가치와 만나는 지점은 참부모님께서 밝히신 ‘효정(孝情)’과 ‘홍익의 정신’”이라며, “부모를 섬기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며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이 전통적 가치가 과거의 유물이 아닌, 오늘날 세계 윤리의 토대이자 미래 문명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이기식 한민족선민연구원 대표는 한국 문화의 핵심 동력을 심정문화(情), 공동체 문화, 미래지향성으로 설명하며, 한국의 비약적인 발전과 문화적 도약은 인간의 노력만을 넘어선 ‘하늘의 특별한 축복’임을 전제했다. 이 대표는 “축복은 언제나 책임과 함께 주어지며, 한민족이 참부모님을 모시고 구원 섭리에 동참하는 것은 특권이 아닌 근본적인 책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 시대의 선민은 더 이상 혈통이나 국적에 고착되지 않고, 하늘부모님의 심정을 닮아 인류의 아픔을 품는 ‘심정적 선민’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민족이 진정한 선민이 되는 길은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사랑하고 책임지는 데 있으며, 전 인류가 하늘부모님을 모시는 ‘하나의 큰 가족’이 되는 길에 앞장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전했다.
◆한·미·일 학계, “한민족 정체성, 문명사적 전환점의 대안”
이어진 학술 세션에서는 양순석 교수(선문대), 노구치 가츠히코 교수(일본교리연구원), 문민영 교수(노스캐롤라이나대) 등 석학들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양순석 교수(선문대)는 “기독교 2천 년사는 ‘신부된 교회를 찾는 분립 섭리’와 ‘실체 신부를 찾는 성령 실체화 섭리’라는 이중 프레임 속에서 전개됐다”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기독교 역사가 성령의 육화인 독생녀의 현현으로 수렴·완성 되었음을 역사신학적 관점에서 논증했다.
노구치 가츠히코 교수(일본교리연구원)는 “한민족의 개념을 특정한 지리적 혈연적 범위에 한정하지 않고 ‘하나’의 ‘큰’이라는 상징적 의미에 주목하여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 세계로 역사와 더불어 확대되어 가는 개념으로 재정의”하고 인류 한 가족을 이루기 위한 일본의 사명과 역할을 논의했다.
문민영 교수(노스캐롤라이나대)는 미국인의 한국문화 인식에 대해 “관계중심적 도덕 체계에 대한 정서적 참여와 유교적 가치에 기반한 가족 윤리와 사회 구조에 대한 호기심이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한류를 통해 한국의 도덕, 문화적 가치와 틀이 전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발표에 이어 토론이 이어지면서 참석한 석학들은 역사신학 및 현대 문화적 관점에서 한민족의 문화와 정체성을 조명했으며, 한국의 효정 문화가 갈등과 분절이 심화된 현대 사회의 새로운 윤리적 토대가 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2025년 11월에 개원한 한민족선민연구원은 한민족의 역사·정신·문화를 바탕으로 관련 서사와 사상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선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공동체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발굴하고, 국제 학술 교류를 통해 한민족의 선민사상을 인류 평화를 위한 보편적 정신유산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