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장 얼어붙었는데…CJ가 3년 사이 청년 채용을 대폭 확대한 '이유'

2026-02-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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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만 3000명 채용, CJ그룹의 청년 일자리 전략
4조 2000억 투자로 지역 균형 발전 추진하는 CJ

CJ그룹이 향후 3년간 1만 30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국내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 발전에 나선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CJ그룹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기 고용 및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며 대다수 기업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도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그룹 전체 신입 공채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상향 조정됐다. 최근 3년 연속으로 신규 채용 인원 중 청년 비중이 70%를 상회한 데이터는 그룹의 인력 구조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업군별로는 CJ올리브영과 CJ ENM 등 MZ세대 선호도가 높은 뷰티와 콘텐츠 분야가 고용 창출을 견인하고 있다. K-뷰티 시장의 전 세계적 확장에 발맞춰 오프라인 매장 인력을 대거 확충한 CJ올리브영은 지난해에만 1000명에 육박하는 신규 인원을 수혈했다. 이는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자 증가 수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이 실질적인 일자리 증대로 연결된 사례로 평가받는다.

투자 규모 역시 공격적으로 설정됐다. CJ는 올해 지역 생산 시설과 물류 거점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1조 5000억 원을 국내에 투입한다. 향후 3년간 집행될 총투자액은 4조 2000억 원에 달한다. 투자의 방점은 수도권 이외의 지역 경쟁력 강화에 찍혀 있다.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식품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설계·개발·제조·유통 등 생산 전체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공장)인 CJ블로썸캠퍼스가 대표적이다. 약 1조 원이 투입된 이곳은 가공식품 생산 설비 증설을 통해 지역 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의 전초 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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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옥천, 청원 등 비수도권 지역에 포진한 CJ대한통운 허브 터미널 역시 물류 인프라 고도화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한다. 물류 전략 거점 확보와 신규 매장 출점 등의 투자 속도를 높여 지역 취업난 해소와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특히 이공계 중심의 채용 시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인문계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폭넓은 인재 등용문을 유지하며 질 좋은 일자리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은 기업이 젊은이들의 꿈을 지탱하는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평소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사업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해 왔다. CJ는 단순한 인원 수치를 채우는 것을 넘어 K-푸드, K-컬처, K-뷰티를 아우르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하고잡이’(무엇이든 하고 싶어 하고 일을 만들어서 하는 능동적인 사람을 뜻하는 경상도 방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선제적으로 구축하여 청년들이 체감하는 취업 한파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CJ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곧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라며 지역 투자 확대를 통해 지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에게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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