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게 예쁘다…지금 가면 딱 좋은 ‘국내 출렁다리 여행지’

2026-02-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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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아래 훤히 보이는 출렁다리

한파가 물러가고 바람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계절, 가볍게 걸으며 탁 트인 전망을 즐기기 좋은 시기다. 능선 위를 가로지르는 아찔한 다리와 산 아래 펼쳐진 풍경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 경북 문경 봉명산 출렁다리를 소개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봉명산 출렁다리는 산 능선을 잇는 보행 현수교로 다리 위에 올라서면 발 아래 공간이 그대로 드러나 체감 높이가 크게 느껴진다. 길게 뻗은 다리 중앙에 서면 문경 일대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오고 계절에 따라 신록과 단풍, 설경까지 각기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 숲길 따라 오르는 가벼운 트레킹 코스

출렁다리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초입에는 흙길과 데크 구간이 번갈아 이어지고 중간중간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가 마련돼 있다. 등산이라기보다 가벼운 트레킹에 가까워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이 적다. 숲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나뭇잎 사이를 통과하는 바람이 걷는 내내 상쾌함을 더한다.

정상부에 가까워질수록 시야가 서서히 트인다. 나무 사이로 다리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내고, 마지막 구간을 지나면 출렁다리 입구에 닿는다. 다리 위를 한 걸음 내디디는 순간 발 아래로 전해지는 미묘한 흔들림이 긴장감을 만든다. 난간을 잡고 천천히 이동하면 다리 중앙이 가장 탁 트인 포인트다. 이곳에서는 능선과 계곡, 멀리 이어지는 산줄기를 한 번에 담을 수 있다.

문경 봉명산 출렁다리 / 위키트리 정혁진 기자
문경 봉명산 출렁다리 / 위키트리 정혁진 기자

◈ 전망대에서 만나는 절경

출렁다리를 건넌 뒤에는 전망 공간이 이어진다.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는 문경 일대는 도심에서 보기 힘든 입체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산 능선이 겹겹이 이어지고 계곡 아래로는 숲이 짙게 내려앉아 있다. 맑은 날에는 시야가 멀리까지 열려 사진 촬영 장소로도 손꼽힌다.

왕복 코스는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거리로 반나절 일정에 적합하다. 등산화가 아니어도 편한 운동화 차림이면 충분하다. 과하게 험하지 않으면서도 출렁다리라는 상징적인 요소가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봉명산 출렁다리는 걷는 과정 자체가 경험이 되는 공간이다. 숲길 산책과 전망 감상, 다리 위 스릴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다가오는 봄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문경의 자연 명소다.

봉명산 출렁다리만 보고 돌아가기엔 주변에 둘러볼 곳이 여럿 있다. 출렁다리 근처에는 족욕체험장이 있다. 산행 전이나 후에 들러 발을 담그고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다. 이동 거리가 길지 않아 일정 초반에 넣어도 부담이 없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문경 에코월드까지 둘러봐도 좋다.

이후 문경새재도립공원도 들러볼 만하다. 옛 관문과 숲길이 이어져 있어 걷기 코스로 활용하기 좋고, 새재 안쪽의 문경새재 오픈세트장까지 함께 둘러봐도 좋다.

봉명산 출렁다리 / 구글 지도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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