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전입신고' 한동훈 측 "낙동강 오리알 걱정"…전재수의 답은?
2026-04-15 09:13
add remove print link
“곧 의원직 사퇴, 보궐 무조건 열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이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가 성립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에 대해 "보궐선거는 무조건 열린다"고 공언했다.
전 의원은 15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과 전화 인터뷰에서 북구갑 지역구 의원직 사퇴 시점에 대해 "조만간 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친한(친한동훈)계인 박상수 변호사는 전날 MBC라디오에서 "전재수 의원이 의원직을 4월이 아닌 5월 1일 이후 사퇴, 북구갑 보궐선거 자체를 무산시킨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경우 북구 만덕동으로 주소까지 옮긴 한 전 대표가 자칫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 있다며 전 의원을 향해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이 다른 선거에 나설 경우 선거일 3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의 경우 5월 4일 기한이다.
다만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선거구 확정 등의 문제로 인해 4월 30일까지 현역 의원이 사퇴해야 성사된다. 만약 5월 1일 이후 사퇴하면 해당 지역은 재보궐 대상에서 제외돼 선거 자체가 열리지 않는다.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이 출마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낸 것에 대해선 "하정우 수석을 콕 집은 것이 아니라 '하 수석과 같은 다음 세대의 등장'을 말했던 것"이라며 고교 6년 후배 하 수석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이와 관련해 하 수석 또는 청와대와 논의한 적 없다며 "이 문제는 제 손을 완전히 떠났다. 당이 전략 공천을 한다고 하니 알아서 할 사안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곧 공식 북구갑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한 전 대표에게 "열심히 하시기 바란다"고 건투를 빌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전 대표는 전날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공식화하며 이 지역 만덕2동으로 전입신고를 마쳤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에선 “연대를 위해 무공천해야 한다”, “무조건 우리 당 후보를 내야 한다” 등의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갑 출마가 기정사실로 확인된 만큼, 우리 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후보와 한 전 대표가 동시에 출마하면 야권표가 분산되기 때문에 무공천하자는 것이다. 북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도 앞서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고 한 전 대표와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최수진 원내 수석대변인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당(公黨)이 후보를 안 내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공천 의지를 재확인했다.
당권파인 조광한 최고위원은 13일 YTN 라디오에서 “무공천 주장은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북갑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민식 전 의원은 보선 출마 의지를 밝히며 한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전날 KBS 라디오에서 부산 북갑 후보 공천과 관련해 “검토 중이고 낼 사람은 있다”고 말해, 북갑을 둘러싼 야권의 셈법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는 전날 북갑 지역 전입신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무공천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그걸 우선순위로 해서 공깃돌 놓듯이 생각하는 정치는 안 하고 싶다”며 당장 무공천 요구를 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부터 동남풍을 일으켜 새로운 정치, 보수 재건 바람을 일으켜 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