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당대회 폐막…김정은 “핵보유국 지위 철저히 행사”

2026-02-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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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국, 동족 범주서 영원히 배제…필요조치 강구"

북한이 노동당 제9차 당대회를 폐막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보유국 지위를 전면에 내세웠다.

북한 김정은 /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 연합뉴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당대회 폐막 행사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보유국의 지위를 철저히 행사할 것”이라며 대남·대미 입장을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한국을 향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현 한국 정부의 대북 유화적 태도를 두고 “기만극이자 졸작”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가장 적대적인 실체인 대한민국과는 상론할 일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의 연계 조건이 완전히 소거된 현 상태를 영구화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오도된 과거를 되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과의 관계에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우리 국익에 준한 냉철한 계산과 철저한 대응만이 있을 뿐”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한국이 우리와 국경을 접한 지정학적 조건을 벗어날 수 없는 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라며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다. “우리의 안전 환경을 다치게 한다면 한국의 완전한 붕괴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대미 메시지도 함께 나왔다. 김 위원장은 “북미 관계의 전망은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공존과 대결 그 모든 것에 다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군사력 강화 방침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더 강력한 지상 발사형과 수중 발사형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언급하며 전략무력 고도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기정사실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을 재차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튜브,연합뉴스TV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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