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멈추지 않는 빛의 축제…파주에만 있는 '2만 평' 유럽풍 정원
2026-02-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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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테마 정원과 화려한 빛의 축제
파주 퍼스트가든
멀리 떠나기엔 몸과 마음이 부담스럽고, 도심의 소란은 잠시 피하고 싶은 이들에게 파주는 부담 없는 근교 나들이지로 손꼽힌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파주 퍼스트가든’은 도착하는 순간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로 시선을 끈다. 약 2만 평 규모의 대지 위에 정원과 산책로가 넓게 펼쳐져 있고, 놀이공원처럼 북적이는 대신 정갈하게 관리된 나무와 꽃, 조형물이 차분한 인상을 만든다. 익숙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롭게 걸으며 기분을 환기하기에 알맞은 공간이다.

퍼스트가든은 23가지 테마 정원으로 구성돼 있어 동선에 따라 다양한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정원마다 콘셉트가 달라 걷는 재미가 있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풍경도 자연스럽게 변한다.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름을 딴 정원을 지나면 조각상과 분수, 대칭 구조의 정원이 어우러진 구간도 눈에 띈다. 봄·여름에는 꽃과 녹음이 풍성하고, 가을에는 낙엽이 분위기를 더한다. 겨울에는 설경이 더해져 같은 장소라도 다른 인상을 남긴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사진을 남기기 좋은 포인트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정원 감상에만 그치지 않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 ‘아이노리’와 사계절 썰매장이 대표적이며, 꼬마열차·회전목마·범퍼카 등 눈높이에 맞춘 어트랙션이 가족 나들이의 재미를 더한다. 퍼스트가든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해가 진 뒤다. 일몰 후 정원 곳곳에 조명이 켜지면 화려한 불빛이 공간을 채우며, 365일 언제 방문해도 환상적인 ‘별빛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낮과는 다른 풍경을 따라 걷는 야간 산책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로맨틱한 분위기 덕분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자주 언급된다.
먹거리와 휴식 공간도 비교적 고르게 갖췄다. 한식을 맛볼 수 있는 전문점과 양식 레스토랑이 운영돼 방문객은 취향에 맞춰 식사를 선택할 수 있다. 정원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식사하는 경험은 나들이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이와 함께 카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학습장, 예식장 등도 마련돼 있어 단순 관람형 정원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는 면모를 보인다.

운영 정보도 확인해 두면 좋다. 파주 퍼스트가든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조명 점등은 일몰 시간에 맞춰 시작되므로 야경을 즐기려면 방문 전 일몰 시각을 참고하는 편이 좋다. 이용 요금은 평일 기준 대인 1만 원, 소인 9000원이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대인 1만 2000원, 소인 1만 1000원으로 변동된다. 놀이시설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 단체 이용 등 세부 안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