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부주의 화재 막아라"~광주소방, 3~5월 예방대책 집중 추진
2026-03-02 10:22
add remove print link
최근 5년간 봄철 화재 평균 196건… 부주의가 절반 이상(53.1%) 차지
주거시설·대형 공사장 등 맞춤형 안전 관리 강화
노동청 합동 점검 및 행사장 화기 사용 지도 등 전방위 활동 예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건조한 날씨로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봄철을 맞아 광주 소방당국이 선제적인 화재 예방 대책 추진에 나섰다.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3월부터 오는 5월까지 3개월간 ‘2026년 봄철 화재 예방대책’을 집중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 봄철 화재, 절반 이상이 '부주의' 탓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간 광주 지역에서 발생한 봄철 화재는 연평균 196건에 달한다.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담배꽁초 투기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가 53.1%(524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이 18.0%(177건)로 그 뒤를 이었다. 두 요인이 전체 화재의 71.5%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보였다.
이에 광주소방은 봄철 대형 화재를 막고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거시설 안전 확보 ▲대형 공사장 안전 관리 ▲축제·행사장 안전 점검 등 분야별 맞춤형 대책을 가동한다.
◆ 아파트부터 공사장까지… 촘촘한 안전망 구축
먼저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 우려가 큰 주거 시설에 대한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공동주택은 입주민을 대상으로 피난 계획 수립과 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노후 아파트에는 소방용품 보급과 함께 방화문 등 피난 시설 점검을 병행한다. 단독주택과 주거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전기·난방기기 안전 점검과 더불어 방문 안전 지도를 통해 생활 속 부주의 화재를 예방하는 데 주력한다.
화재 위험이 높은 대형 공사장에 대한 관리 감독도 엄격해진다. 용접·용단 등 불꽃이 튀는 작업을 할 때는 안전관리자 배치를 의무화하고 위험물 관리 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특히 소방서와 노동청이 합동 점검반을 꾸려 물류창고 공사장 등의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상시 소통 체계를 구축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앨 계획이다.
◆ 축제장 인파 안전도 챙긴다
봄철 각종 축제와 행사로 인파가 몰리는 다중운집시설에 대한 안전 조치도 강화된다. 행사장 내 화기, 전기, 가스 사용에 대한 안전 수칙을 지도하고, 비상시 신속한 대피를 위한 피난 동선 확보와 임시 시설물의 가연물 관리 실태 등을 현장에서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다.
최병복 광주소방안전본부 화재예방과장은 “봄철은 작은 부주의가 건조한 날씨와 맞물려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기”라며 “현장 점검과 예방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안전 문화를 확산시켜 화재로부터 안전한 광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