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입장이라 좋아했는데… 올해부터 관람 제한될지 모르는 뜻밖의 '국내 명소'

2026-03-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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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 건물 구조 해체 수리 예정

신라시대의 불교 예술을 상징하는 경북 경주 불국사 대웅전의 해체 수리가 필요하다는 점검 결과가 나왔다.

불국사 대웅전.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불국사 대웅전.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지난달 23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문화유산위원회 건축문화유산분과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중점관리 대상 문화유산 모니터링 결과'를 보고했다.

연구원은 국보, 보물 등 주요 문화유산 중 매년 중점 관리대상을 20~30건 정해 '양호(A)', '경미 보수(B)', '주의 관찰(C)', '정밀 진단(D)', '보수(E)', '긴급 조치(F)' 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연구원은 지난해 문화유산 24건(국보 13건, 보물 11건)을 모니터링 한 결과, 주의관찰(C) 21건, 수리(E) 3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수리(E) 등급을 받은 문화유산 3건은 △경주 불국사 대웅전(보물) △강릉 보헌사 낭원대사탑비(보물)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국보)이다.

경주 불국사 대웅전은 곳곳에서 손상이 확인됐다. 동측 대량 및 종부 인근 동측 반자의 부재가 떨어졌는데, 지난해 손상된 부재들과 연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올해 중 건물 구조를 해체해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불국사.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불국사.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경주 불국사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성스러운 공간이자, 신라 불국토 사상의 핵심이 응집된 건축물이다. 현재 보물 제1744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대웅(大웅)'은 '위대한 영웅'이라는 뜻으로, 번뇌를 물리치고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일컫는 말이다. 불국사 전체 가람 배치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으며, 중생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불국사 대웅전은 신라의 기단 위에 조선 후기의 목조 건축 양식이 결합된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대웅전이 놓인 돌 받침대인 기단은 신라 시대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사방에 돌계단이 있으며, 계단 옆면의 삼각 공간에는 정교한 조각이 새겨져 있다.

불국사 대웅전.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불국사 대웅전.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정면 5칸, 측면 5칸의 다포식 건물로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공포(지붕을 받치는 구조물)를 배치해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을 준다.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 형태로, 부드러운 곡선미가 돋보인다. 또 화려하고 섬세한 문양의 단청이 입혀져 있어 한국 전통 목조건축의 미학을 잘 보여준다.

대웅전 내부 중앙에는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다. 부처님의 좌우에는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과 실천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경주 불국사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계절에 따라 입장 마감 시간이 상이할 수 있다.

구글지도, 불국사 대웅전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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