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그 연예인 마약투약 숨기려 이용당했다“

2026-03-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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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15년 전 동료 연예인 마약 혐의 주장

가수 박봄이 동료 가수의 마약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이 마약 사용자로 지목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자신이 약물을 정량보다 많이 사용했다고 당국에 허위 보고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3일 박봄은 자신의 SNS를 통해 “To. 국민 여러분들에게”라는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했다.   / 박봄 인스타그램
3일 박봄은 자신의 SNS를 통해 “To. 국민 여러분들에게”라는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했다. / 박봄 인스타그램

그는 3일 인스타그램에서 “국민 여러분께 진실을 전하고 싶어 글을 쓴다”며 “애더럴(Adderall)이라는 항정신성 의약품 문제를 다시 언급하는 것이 두렵지만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약은 마약이 아니다. 나는 ADD(주의력결핍증) 환자다”라면서 “당시 국내에는 애더럴이라는 약이 없었고, 관련 법 역시 사건 이후에야 정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관계를 그대로 조사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글에서 특정 동료 연예인과 전 소속사 관계자들을 거론하며 “OOO가 마약으로 적발돼 이를 덮기 위해 박봄을 마약쟁이로 만들었다”고 적었다. 또한 “OOO와 OOO, OOO, OOO는 거의 30년 동안 사용하지도 않은 마약을 박봄이 정량보다 많이 사용한 것처럼 보고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는 글 말미에서 “그때 나는 무너진 것이나 다름없었다”며 “내 영혼이 울고 있는 것 같아 글을 쓴다”고 말했다.

3일 박봄은 자신의 SNS를 통해 “To. 국민 여러분들에게”라는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했다. / 박봄 인스타그램
3일 박봄은 자신의 SNS를 통해 “To. 국민 여러분들에게”라는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했다. / 박봄 인스타그램

박봄은 2010년 국제우편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암페타민 성분이 포함된 애더럴을 세관 신고 없이 국내로 들여오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검찰은 1주일간 단속 과정에서 실제 사용된 분량이 4정에 불과하고, 수년간의 병력 기록과 처방전을 통해 치료 목적이 입증됐으며 약물 검사에서도 오남용이나 불법 사용의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당시 사건이 4년 뒤인 2014년 언론 보도를 통해 재조명되면서 사회적 논란이 됐다. 당시 일부 언론은 애더럴을 마약으로 규정하거나 밀수입으로 표현했으나, 국내 법령상 애더럴의 성분인 암페타민은 마약류 중 '비마약성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며 메스암페타민(필로폰)과는 구별되는 물질이다. 검찰은 치료 목적이 확인됐고 처벌의 실익이 없어 입건유예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결정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봐주기 수사 논란이 제기됐다. 일부 법조계 인사가 담당 검사 선에서 사건이 종결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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