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며 '풍년·안녕' 기원

2026-03-04 09:57

add remove print link

3일 월야면 달맞이공원서 제19회 세시풍속 재현행사 성료
이상익 군수·이개호 의원 등 500여 명 참석… 지신밟기·오곡밥 나눔
심기천 번영회장 "액운 몰아내고 면민 화합 다지는 뜻깊은 자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타오르는 달집과 함께 한 해의 풍년과 군민의 안녕을 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함평군 월야면은 지난 3일 월야면 달맞이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정월대보름맞이 전통 세시풍속 재현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 500여 명 운집… 전통문화로 하나 된 함평

월야면 번영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상익 함평군수, 이개호 국회의원, 이남오 함평군의회 의장, 오민수 함평군번영회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대보름의 정취를 함께 나눴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보전하고, 군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정월대보름 무렵 개최되고 있다.

◆ 흥겨운 농악부터 달집태우기까지

행사는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하는 월야농악단의 신명 나는 길굿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터를 눌러주는 지신밟기와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고 풍요를 비는 풍년기원제가 엄숙하게 거행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달집태우기’였다. 참석자들은 생솔가지와 대나무로 쌓은 달집에 불을 놓으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고, 타오르는 불길 속에 액운을 태워 보냈다. 행사 막바지에는 준비된 오곡밥을 함께 나눠 먹으며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 서로의 건강과 행운을 빌어주는 훈훈한 풍경이 연출됐다.

심기천 월야면 번영회장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면민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매년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보름달의 밝은 기운을 받아 모든 가정에 올 한 해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전통문화가 잊히지 않도록 노력해 주시는 월야면 번영회와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군민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