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초고속으로 풀리더니…'넷플릭스 1위' 찍어버린 최신작 '한국 영화'
2026-03-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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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 동시 기획, '콘크리트 유토피아' 세계관 확장의 비결
영화 개봉 이후 비교적 빠른 속도로 OTT에 공개된 한국 영화 한 편이 넷플릭스에서 상위권 순위에 올라섰다.

재난 드라마 영화 '콘크리트 마켓'이 지난 4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이틀 만에 인기 콘텐츠 1위(6일 오전 10시 기준)에 오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12월 3일 개봉한 작품이다. 홍기원 감독이 연출했고 배우 이재인, 홍경, 정만식, 유수빈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개봉 이후 시간이 크게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OTT에 공개됐고, 공개 직후 넷플릭스 시청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세계관 확장
이 작품은 2023년 개봉한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세계관을 공유한다. 두 작품 모두 대지진 이후 붕괴된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황궁아파트 내부 생존 질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면 '콘크리트 마켓'은 같은 공간에 생겨난 시장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확장된다. 영화의 주요 무대는 황궁마켓이다.

대지진 이후 사회 시스템이 무너진 상황에서 기존 화폐는 의미를 잃는다. 이 세계에서 통조림은 사실상 화폐 역할을 한다. 생존에 필요한 식량이 동시에 거래 수단이 되는 구조다.
황궁마켓은 그 통조림이 거래되는 공간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생존을 위한 거래와 권력 구조가 형성된다. 시장을 장악한 세력이 물자 유통을 독점하며 새로운 질서를 만든다.
황궁마켓을 둘러싼 권력 구조
영화의 핵심 갈등은 시장을 장악한 세력과 이를 뒤흔드는 인물 사이에서 발생한다. 황궁마켓의 물품을 독점한 상인회 회장 박상용은 이곳의 사실상 지배자로 군림한다. 그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물자를 통제하며 불균형한 권력 구조를 만든다.

이 구조에 균열을 만드는 인물이 외부에서 들어온 최희로다. 최희로는 시장의 기존 질서를 흔드는 인물로 등장한다. 여기에 박상용의 오른팔 역할을 하는 김태진이 얽히면서 사건이 확대된다. 최희로와 김태진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채 위험한 거래를 시도한다. 이 거래는 황궁마켓의 권력 구조를 뒤흔드는 계기가 된다.
영화는 재난 이후 형성된 시장 시스템 속에서 벌어지는 생존 경쟁과 권력 충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물자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며 인물 간 관계도 빠르게 변한다.
떠오르는 배우들이 이끈 캐스팅

주연 배우 구성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이재인과 홍경이 중심 인물을 맡았다. 두 배우 모두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배우들이다. 여기에 정만식과 유수빈이 주요 인물로 합류해 이야기를 구성한다.
젊은 배우와 중견 배우가 함께 등장하며 인물 관계가 형성된다. 특히 황궁마켓 내부 권력 구조와 외부 세력 사이 갈등이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표현된다.
영화와 시리즈로 동시에 기획된 작품

'콘크리트 마켓'의 또 다른 특징은 제작 방식이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시리즈와 영화 두 가지 형태로 기획됐다.
7부작 시리즈로 제작된 이야기를 먼저 약 2시간 분량 영화로 편집해 극장에서 개봉했다. 이후 시리즈 형태로도 공개됐다.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는 7부작 드라마 형태로 공개됐다. 같은 세계관과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지만 영화와 시리즈는 구성 방식이 다르다.
이 때문에 영화로 먼저 본 관객과 시리즈로 접한 시청자 사이에서 비교 시청이 이어지기도 했다. 동일한 이야기가 다른 형식으로 공개된 사례라는 점도 작품의 특징으로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