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 이더·솔라나·리플도 8% 안팎 상승... 이유가 뭔가 했더니

2026-03-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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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완화, ETF 자금 유입... 암호화폐 시장 전면 반등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가 중동상황에 인플레이션 피난처로 급부상하며 일제히 랠리를 펼친 5일 서울시 강남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가상자산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 뉴스1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가 중동상황에 인플레이션 피난처로 급부상하며 일제히 랠리를 펼친 5일 서울시 강남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가상자산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 뉴스1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급등했다. 중동 전쟁 확산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5일 오후 3시 37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7만2362.88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전보다 5.75% 올랐다. 주간 기준으론 6.15% 상승했다. 지난달 초 급락 이후 처음으로 7만달러 저항선을 명확히 돌파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한 달간 세 차례 7만달러 돌파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단을 뚫었다.

이번 랠리는 비트코인에 국한되지 않았다. 이더리움은 7.10% 급등한 2118.8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 말 이후 처음으로 2000달러 선을 확실히 회복했다. 도지코인은 7.58% 오른 0.09623달러, 솔라나는 6.13% 상승한 90.32달러에 거래됐다. XRP(리플)는 4.40% 오른 1.41달러, BNB는 2.94% 상승한 652.64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 트론은 1.36% 상승했다.

시장 반등의 배경에는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 회복이 자리 잡고 있다. 이달 들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 약 7억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는 경제 지표가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반등했고, 아시아 증시도 이란·이스라엘 충돌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 증시는 직전 거래일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뒤 11% 급반등했다.

중동 지역 긴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을 겨냥한 공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군 역시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미 국방부는 작전이 수주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시장은 초기 충격 국면을 지나 ‘가격 반영’ 단계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는 미 해군의 유조선 호위가 시작되면서 다소 안정되는 분위기다. 국제유가 역시 주 초반 급등세를 일부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분쟁이 단기간에 통제 불능 상태로 확전될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전면적 지역 확전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는 한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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