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찾아가는 병해충 처방전' 호응
2026-03-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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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빨라진 병해충 발생… 현장 예찰 및 방제 지도 강화
토마토 농가 등 직접 방문해 약제 오남용 방지 및 친환경 농법 전수
최은순 소장 "시기 놓치지 않는 현장 중심 기술 지원 지속할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화순군농업기술센터가 책상 앞 행정이 아닌 농업 현장을 직접 누비는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며 병해충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최은순)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병해충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그 양상이 복잡해짐에 따라, 농가를 직접 방문해 선제적인 예찰과 방제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 "전화보다 낫네"… 농가 맞춤형 1:1 과외
센터는 최근 토마토 재배 농가 등을 찾아 하우스 내 병해충 발생 여부를 정밀 점검하고 있다. 단순한 점검을 넘어 현장에서 즉시 초기 증상을 설명하고, 올바른 방제 요령과 예방 약제 사용법을 지도하는 '원포인트 레슨' 방식으로 진행돼 농가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약제 오남용을 막기 위한 안전 사용 기준(PLS) 준수 교육과 함께 친환경 방제 방법까지 안내해, 농산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방제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청풍면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는 청년 농업인 조모 대표는 "전화나 공문으로 안내받을 때는 막연했는데, 전문가가 직접 와서 작물 상태를 보며 설명해 주니 이해가 훨씬 빠르고 신뢰가 간다"며 "이러한 현장 지도가 실제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호평했다.
◆ 시기 놓치면 낭패… '골든타임' 사수
센터는 병해충 방제의 핵심을 '적기(골든타임)'로 보고 있다. 이상 기후로 돌발 해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신속한 현장 대응만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은순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병해충 예방과 방제는 무엇보다 시기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예찰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농업인 눈높이에 맞춘 실천 중심의 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행정 강화는 농업기술센터가 단순한 지도·관리 기관을 넘어, 농업인과 함께 호흡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형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