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먹는 봄동 비빔밥, 양념 무치기 전 '이것' 한 스푼 넣으면 차원이 달라집니다

2026-03-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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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열풍 몰고 온 봄동, 양념 전 맛 높여주는 비결은?

봄동 비빔밥이 SNS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뻣뻣한 봄동을 부드럽게 즐기는 핵심 비결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양념을 버무리기 전 천일염 한 큰술을 녹인 소금물에 봄동을 30분간 재워두는 것이다.

봄동을 소금물에 절이는 모습 / AI 생성 이미지
봄동을 소금물에 절이는 모습 / AI 생성 이미지

봄동은 9월 파종해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출하되는 겨울·초봄 채소다. 특히 한겨울을 지나 1~3월 사이에 수확한 봄동은 단맛이 강하고 아삭한 식감이 뛰어나 '초봄 한정 배추'로 불리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다.

방송인 강호동이 과거 예능에서 봄동을 무쳐 양푼에 비벼 먹던 장면이 재조명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봄동 비빔밥 열풍이 번졌다. 최근 마트에 봄동이 입고되기 무섭게 동나면서 '없어서 못 먹는다'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네이버 데이터랩 집계 결과 2월 26일부터 3월 4일 사이 식품 분야 인기 검색어에서 '봄동'이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를 제치고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배달 플랫폼에서도 봄동 비빔밥이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관련 메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제철 맞아 마트에 진열된 봄동 / 뉴스1
제철 맞아 마트에 진열된 봄동 / 뉴스1

봄동 비빔밥을 맛있게 만들려면 손질 단계부터 신경 써야 한다. 먼저 봄동 한 포기(약 400g)를 준비한 뒤 겉잎의 지저분한 부분을 손으로 떼어내고 밑동을 잘라낸다. 연하고 부드러운 속잎은 그대로 사용하고, 두꺼운 바깥잎은 가운데를 한 번 잘라줘야 나중에 밥과 비볐을 때 식감이 부드럽다. 밑동에 흙이 많이 묻어 있으므로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서너 차례 헹궈내면 깔끔하게 씻을 수 있다.

세척 후에는 절이는 과정이 핵심이다. 천일염 한 큰술을 물에 녹인 뒤 봄동을 넣고 골고루 뒤적여준다. 30분간 절이되,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면 간이 더 고르게 배고 식감도 한층 부드러워진다. 절인 봄동은 여러 번 헹구지 않고 물을 충분히 받아 한 차례만 가볍게 헹군다. 채반에서 물기를 뺀 뒤에도 물이 계속 나오는 만큼 종이 타올로 꾹꾹 눌러 수분을 충분히 제거해야 밥과 섞었을 때 질척거리지 않는다.

양념장은 고추장 1스푼, 고춧가루 2스푼, 멸치 액젓 1스푼, 양조간장 반스푼, 설탕 1스푼, 식초 1스푼, 매실액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을 섞어 만든다. 여기에 참기름과 들기름을 각각 반 스푼씩 넣으면 풍미가 깊어진다. 둘 중 한 가지만 넣어도 무방하다. 양념은 미리 만들어 잠시 두면 숙성돼 맛이 더 좋아진다.

SNS에서 열풍 일으킨 봄동 비빔밥 / AI 생성 이미지
SNS에서 열풍 일으킨 봄동 비빔밥 / AI 생성 이미지

물기를 제거한 봄동에 양념장과 깨 한 큰술을 넣고 두 손으로 조물조물 버무린다. 봄동 크기에 따라 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한 잎 맛본 뒤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 더 추가하면 된다. 이 양으로 두 사람이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 밥 두 공기와 함께 비비면 봄동 비빔밥이 완성되며, 계란 프라이를 곁들이면 영양과 맛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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