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선물 거래가 하루 만에 1200% 급증한 이유
2026-03-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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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 중인 가상화폐 XRP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중앙 거래소(CEX) 비트멕스(BitMEX)에서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가상자산 엑스알피(XRP) 파생상품 활동이 급증했으며 선물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XRP 선물 거래량은 7일(미국 시각) 한때 1185.33% 증가해 170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거래량 폭증은 투자자들이 다음 시장 움직임을 기다리며 포지션을 조정한 결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주요 가상자산이 주중 상승분을 반납한 가운데 XRP는 8일(한국 시각) 오후 5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0.82% 하락해 1.35달러를 기록했다.
유투데이 등 업계에 따르면 주말을 앞두고 금요일부터 XRP 가격이 하락하는 양상은 최근 몇 달간 반복된 흐름과 일치한다. 그러다 토요일인 7일(이하 미국 시각)엔 2억 84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미국 달러 가치가 1년 만에 주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며 달러 표시 자산에 압박을 가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지난 6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2월 고용 시장이 약화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일자리는 9만 2000개 감소했는데, 이는 5만 9000개 증가를 예상했던 경제학자들의 전망치 및 12만 6000개가 늘었던 1월 지표에 비해 크게 저조한 수치다. 이로 인해 2026년 상반기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주중 내내 주식이나 금 등 다른 자산 투자자들에 비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고, 4일엔 1.4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가격이 회복될 때마다 손실 구간에 있던 보유자들이 본전 매도를 선택하며 상승 저항이 형성됐고, 결국 시장의 상승세는 매도세에 밀려 꺾였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