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체류형 해양치유’로 지방소멸 막고 생활인구 잡는다~ 4월 본격 가동
2026-03-09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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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 최대 70% 지원해 최장 6일 머무는 장기 체류 유도… 지역 상권 낙수효과 기대
참가 전후 생체 데이터 및 심리 지표 측정해 ‘해양치유 효과’ 과학적·객관적 검증
“표준화된 치유 매뉴얼 구축하고 융복합 관광 상품 지속 발굴해 해양치유 1번지 도약”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완도군이 ‘해양치유’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의 핵심 열쇠로 삼고, 이를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선다. 단기 방문객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며칠씩 머무르는 ‘생활인구’를 창출함과 동시에 해양치유의 과학적 효과를 입증해 산업의 표준을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완도군은 “지역 내 생활인구 유입 확대와 해양치유 효과 검증을 목적으로 오는 4월부터 ‘장기 체류형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 지역 상권이 웃는다
이 프로그램은 최소 1박 2일에서 최대 5박 6일 동안 참가자들을 완도에 머물게 하는 체류형 관광 전략의 일환이다. 군은 참가비의 30%에서 70%를 보조금으로 투입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관광객이 완도에 길게 체류할수록 숙박업, 요식업 등 관내 상권에서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소비가 늘어나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데이터’로 증명하는 해양치유의 힘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핵심 행정 목표는 ‘과학적 데이터 축적’이다. 완도군은 단순한 프로그램 운영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의 사전·사후 건강 상태, 심리 지표, 생체 데이터를 꼼꼼히 측정해 해양치유의 실제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양치유의 의학적·심리적 효과를 입증하고, 표준화된 운영 매뉴얼을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 완도의 풍부한 해양 자원을 결합한 체류형 치유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대한민국 해양치유 산업의 독보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