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건설현장 안전 행정 ‘패러다임’ 바꾼다~ 단속·처벌 넘어 ‘예방·자율’로

2026-03-0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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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초 ‘주택건설공사 안전관리 우수현장’ 선정… 관내 8개 현장 대상 종합 평가
시정조치 종결률, 사고 발생 건수 등 객관적 지표 도입해 11월까지 밀착 모니터링
윤옥민 주택과장 “건설업계 자율적 안전 문화 확산의 마중물 역할… 선진 안전망 구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그동안 적발과 처분 위주로 이루어지던 건설 현장 지도·감독의 패러다임을 ‘사전 예방과 자율적 안전 관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업계의 안전 관리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지자체가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는 선진적 행정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평가다.

광주 서구는 “건설사와 현장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택건설공사 안전관리 우수현장’을 선정해 포상한다”고 8일 밝혔다.

◆ 객관적 지표 바탕으로 한 밀착 평가 시스템

이번 평가의 핵심은 철저한 데이터 기반의 현장 모니터링이다. 서구는 관내 시공 중인 8개 주택건설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체적인 정기·수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단순한 현장 점검을 넘어 ▲현장점검 지적 건수 ▲시정조치대장 운영 여부 ▲시정조치 적기 종결률 ▲중대 및 일반 건설사고 발생 여부 등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적용해 변별력을 높였다. 최고 점수를 획득한 1개 현장에는 총괄책임자(시공사·감리단) 대상 구청장 표창이 수여된다.

◆ ‘안전 경영’ 인센티브로 행정 효율 극대화

서구는 이번 선정을 통해 발굴된 안전관리 우수 사례를 관내 전체 건설 현장에 공유할 계획이다. 지자체의 표창이 건설사의 ‘안전 경영(ESG)’ 성과로 직결되는 만큼, 현장의 자발적인 안전 투자를 유도하는 강력한 행정적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옥민 서구 주택과장은 “이번 사업은 안전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현장을 격려함으로써 건설업계 전반에 자율적인 안전관리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예방적 행정을 통해 빈틈없는 건설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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