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 동네 한 바퀴”~보성군, 12개 전 읍면에 ‘맨발산책길’ 쫙 깐다
2026-03-0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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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갈 필요 없이 우리 동네 대나무숲, 해수욕장에서 즐기는 ‘황토 맨발 걷기’
올 상반기 율포해수욕장 곰솔림 등 8곳 우선 개장… 세족장·쉼터 등 편의시설 ‘완비’
“면역력 쑥쑥, 스트레스 훌훌… 군민 누구나 일상 속 치유 누리는 힐링 공간 뜰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맨발 걷기가 몸에 그렇게 좋다는데, 매번 멀리 있는 산까지 찾아가기 번거로우셨죠? 이제 가벼운 옷차림으로 집 앞 산책길에서 맨발로 흙을 밟아보세요.”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어싱·Earthing)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전남 보성군이 군민 누구나 내 집 앞에서 흙길을 걸을 수 있도록 12개 전 읍·면에 ‘맞춤형 맨발산책길’을 조성한다.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8일 “군민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생활권 가까이에서 건강과 휴식을 챙길 수 있도록, 읍면별로 1개소씩 총 12곳에 맨발산책길을 본격적으로 만든다”고 밝혔다.
◆ 올봄, 우리 동네 명소 8곳이 먼저 열린다
당장 올해 상반기부터 8곳의 산책길이 군민들을 맞이한다. 노동면 어등산을 비롯해 율어면 문화체육센터, 회천면 율포해수욕장 곰솔림, 겸백면 대나무숲 등 지역 주민들에게 친숙한 동네 명소들이 보드라운 황토가 깔린 맨발 산책로로 변신한다.
하반기에는 보성읍 동윤천 생태공원과 조성면 은림저수지 등 2곳이 추가로 문을 열며, 내년(2027년)에는 벌교읍 칠동천과 득량면 득량천 일대에도 산책길이 들어설 예정이다.
◆ 황토 깔고 발 씻을 곳까지 ‘세심한 배려’
단순히 흙길만 내는 것이 아니다. 보성군은 산책로에 질 좋은 황토를 깔고, 맨발 걷기 후 쾌적하게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과 아늑한 쉼터를 함께 설치해 주민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맨발 걷기는 혈액순환 개선과 면역력 증진에 탁월해 어르신부터 젊은 층까지 인기가 매우 높다”며, “군민들이 언제든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날리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최고의 동네 힐링 공간으로 가꿔나가겠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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