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3일 만에 결국 1위 찍었다…넷플릭스 국내 정상 오른 ‘이 한국 드라마’
2026-03-09 10:11
add remove print link
지수의 연기 변화가 작품의 성공 열쇠였나
초호화 배우 라인업이 만든 '월간남친' 신드롬
공개되자마자 판이 바뀌었다. 넷플릭스 새 한국 드라마 한 편이 단 3일 만에 국내 TOP10 시리즈 1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을 터뜨렸다.

공개 직후부터 “생각보다 더 잘 뽑혔다”는 반응이 이어지더니, 이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순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분위기다. 특히 그 중심에는 지수의 연기 변화, 서인국과의 케미, 그리고 보기만 해도 화려한 특별출연 라인업이 있다.
정체는 지난 6일 처음 공개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월간남친’이다. ‘월간남친’은 현실에 지친 웹툰 PD 서미래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남자 친구를 구독하고, 잊고 지냈던 연애 감정을 다시 체험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연애 없는 삶에 익숙해진 서미래는 우연히 ‘월간남친’ 디바이스를 통해 가상 세계에 입장하고, 비현실적으로 완벽한 남자들과의 로맨스를 통해 설렘과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초반 성적은 확실하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전편 공개 3일 만인 지난 8일 ‘월간남친’은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5위에 올랐다.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는 1위를 기록했고, 무려 69개국에서 TOP10에 진입했다. 9일 기준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에서도 1위는 ‘월간남친’이었다. 뒤를 이어 ‘공룡들’, ‘언더커버 미쓰홍’, ‘샤이닝’, ‘레이디 두아’, ‘옥을 찾아서’, ‘미스터리 수사단’, ‘그녀의 이름은 난노: 리셋’, ‘약한영웅’, ‘그것이 알고싶다’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이 빠르게 치고 올라간 가장 큰 이유로는 먼저 지수와 서인국의 조합이 꼽힌다. 지수는 털털한 웹툰 PD 서미래 역을, 서인국은 서미래의 직장 동료이자 사내 에이스 박경남 역을 맡았다. 시작은 다소 삐걱거리지만, 점차 서로를 신경 쓰고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관계가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설렘을 안정적으로 끌고 간다는 평가다. 두 배우 모두 이번 작품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는 점도 관심을 키운 요소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지수의 변화다. 그동안 지수는 여러 작품에서 배우로 활동해왔지만, 발성과 톤을 둘러싼 아쉬운 평가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월간남친’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반응이 확연하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지수 연기 오히려 현실감 있다”, “연기톤이 많이 좋아졌다”, “로코 장르와 잘 맞는다”, “기대 안 했는데 자연스러워서 놀랐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초반 최대 변수로 여겨졌던 지점이 오히려 호평 포인트로 뒤집히는 흐름이다.
연출을 맡은 김정식 감독도 지수의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노력이 재능을 이길 수 있더라. 서미래와 지수 씨의 모습이 현실과 똑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처음보다 끝이 더 재미있어지고 반전도 있다. 서미래와 박경남이 서로를 닮아가면서도 변화하는 모습들을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밝혀 후반부 전개에 대한 기대도 키웠다.

화제성을 끌어올린 또 다른 축은 초호화 특별출연 라인업이다. 서강준, 이수혁, 옹성우, 이재욱, 이현욱, 김영대, 박재범, 이상이 등 쉽게 한 작품에서 보기 힘든 배우들이 극 중 서미래의 ‘가상 연인’으로 등장한다. 여기에 미래의 전 남자친구 ‘세준’ 역의 김성철까지 가세해 몰입감을 더한다. 서강준은 첫사랑 선배 은호, 이수혁은 재벌 3세 웹툰 남자 주인공 시우 역을 맡는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캐릭터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보는 재미를 넓힌다.
해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타임은 “이 작품은 '관심이 곧 가치가 되는 시대' 속에서, 그리고 끊임없이 많은 것을 요구받는 현실 속에서 여성들이 내리는 선택이 어떤 감정과 결과를 낳는지에 주목한다.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지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역할이자 여성 중심 로맨스 장르의 매력을 보여준 '월간남친'은 충분히 즐거운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시청자 반응 역시 뜨겁다. “서강준 나올 때마다 소리 지름”, “지수 연기 이번에 안정적이라 캐릭터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느낌”, “전반부 지수 하드캐리”, “지수가 배우로서 성장한 게 눈에 보여요” 같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공개 3일 만에 국내 1위를 찍은 ‘월간남친’이 지금의 기세를 어디까지 이어갈지 시선이 쏠린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월간남친’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