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박홍근이 공개한 재산, 야당도 깜짝 놀랄 수준이다

2026-03-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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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자녀 등 가족의 자산 규모도 공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가족의 재산을 포함해 총 6억여 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역 4선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비교적 단출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9일 국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지난 6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서에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녀의 재산을 포함해 총 6억2397만 원을 신고했다. 이는 인사혁신처 공직윤리시스템에 공개된 2024년 말 기준 재산 6억305만 원보다 약 2000만 원가량 증가한 규모다.

재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아파트다. 해당 아파트는 박 후보자와 배우자가 각각 지분 50%씩 보유하고 있으며, 면적은 18평형(24.89㎡) 규모다. 박 후보자의 지역구인 서울 중랑구 신내2동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신고가격이 1200만 원 상승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뉴스1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뉴스1

박 후보자는 이 아파트에 대해 지난달 11일 한국입법기자협회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인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재작년 말에야 비로소 은행 대출을 모두 갚고 집 지분을 100% 우리 것으로 만들었다”며 “그동안 아내와 함께 조금씩 갚아나가느라 빠듯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야 아내와 지분을 절반씩 나눈 온전한 우리 집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아파트의 부동산 시장 시세는 약 4억 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박 후보자는 또 중랑구에 위치한 사무실 전세 임차권 4000만 원도 재산으로 신고했다. 예금은 6021만 원, 정치자금은 1934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재산으로는 예금 1억7906만 원과 차량 한 대가 신고됐다. 차량은 2020년식 그랜저로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금융자산과 실거주 목적의 부동산 중심으로 구성된 재산 구조라는 평가다.

박 후보자의 모친은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단독주택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주택의 기준시가는 2220만 원으로 신고됐다. 이와 함께 고흥군 일대에 위치한 임야와 밭, 도로 등 토지 554만 원 상당도 함께 신고됐다.

장녀의 경우 별도의 부동산 재산은 없으며 예금 768만 원만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는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뉴스1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는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뉴스1

정치권에서는 이번 재산 신고 내용이 비교적 단출한 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일부 고위 공직 후보자들의 재산 형성 과정이 논란이 되는 사례가 이어졌던 것과 대비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재산 증식 과정 논란에 휘말렸던 이혜훈 전 후보자의 사례와 비교되기도 한다. 당시 이 전 후보자는 부정청약 의혹과 함께 100억 원대 재산 형성 과정이 도마에 오르면서 큰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이와 달리 박 후보자의 경우 재산 규모 자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대부분 실거주 아파트와 예금 등으로 구성돼 있어 개인 신상과 관련된 논란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박 후보자는 4선 현역 국회의원으로 오랜 의정 활동을 이어온 만큼 국회 내 여야 의원들과도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큰 충돌 없이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오는 16일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이르면 이달 23일 인사청문회가 열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청문회가 큰 논란 없이 마무리될 경우 이달 안에 대통령 임명과 취임 절차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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