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비싸진 KFC 치킨…내 지갑 지켜줄 가격 인하 '이 메뉴'는?

2026-03-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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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원자재 급등, KFC가 택한 선택적 인상 전략

13일 글로벌 치킨 전문 브랜드 KFC가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한다. 지속되는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속에서 대표 메뉴인 오리지널 치킨을 포함한 23종의 가격을 인상하는 한편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일부 품목은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하기로 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인상 폭이 가장 큰 품목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오리지널 치킨이다. 단품 기준 기존 가격에서 300원이 올랐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치킨 메뉴 전반은 200원씩 일괄 인상됐다. 조정 대상에 포함된 메뉴는 치킨과 버거를 포함해 총 23종에 달한다.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가장 체감하기 쉬운 주력 품목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실질적인 외식 물가 부담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동시에 일부 인기 메뉴에 대해서는 가격 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징거더블다운통다리는 기존 대비 100원 저렴해졌으며 핫윙 2조각은 소스 제외 기준 300원 내려갔다. 브랜드의 간판 메뉴인 징거버거와 징거타워, 징거BLT를 비롯해 트위스터, 켄치밥 등 29종은 가격 변동 없이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 인상 품목보다 동결 및 인하 품목의 수가 총 31종으로 더 많다는 점은 급격한 물가 상승기 속에서 소비자 이탈을 방지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KFC 일부 메뉴 가격 조정 안내 / KFC
KFC 일부 메뉴 가격 조정 안내 / KFC

가격 인상의 주된 배경으로는 대외 경제 여건 악화가 지목된다. 지속되고 있는 고환율 현상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재료 수급 비용을 크게 끌어올렸다. 닭고기와 밀가루, 식용유 등 핵심 원자재 단가 상승에 더해 인건비와 임대료를 포함한 전반적인 운영 비용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KFC 측은 내부적인 비용 절감 노력만으로는 경영 부담을 상쇄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러 부득이하게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외식 업계에서는 이번 KFC의 가격 조정을 두고 실질적인 수익성 방어와 고객 경험 유지 사이의 절충안을 찾으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전면적인 가격 인상 대신 주력 버거 라인업인 징거 시리즈를 동결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의 심리적 저항선을 지키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가격 인하 품목을 포함한 것 역시 타 프랜차이즈 브랜드와의 가격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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