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까지 했던 박범계 끝내 불출마 결심…“번민의 나날 보냈다”

2026-03-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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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전시장 선거 불출마 의사 밝혀

삭발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합뉴스
삭발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합뉴스

삭발을 감행했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구을)이 6·3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충남·대전통합특별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최근 열린 자신의 출판 기념회에서 대전 충남 행정 통합을 촉구하며 삭발했다.

박범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전·충남 통합을 전제로 통합특별시장 출마 선언을 했으나 통합 논의가 멈춰 섰다"라며 "삭발 결기로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여러 장애가 있음을 실감하며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밝혔다.

삭발했던 박범계, 대전시장 선거 불출마

그러면서 "저의 출마 여부와는 무관하게 통합의 길은 여기서 끝나면 안 된다"라며 "대전·충남의 통합은 국가 성장축을 새로이 개편하는 생존전략이다. 대전·충남 시도민들께 그 필요성을 더 설명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통합방안을 찾으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범계 의원은 지난 11일 대전시장(충남·대전통합특별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박범계 의원은 당시 출마 기자회견에서 "충청판 실리콘밸리로 압도적 성장을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박범계 의원은 "대한민국의 성공 지도는 늘 서울을 중심으로 그려져 왔다"라며 "지방 청년과 연구자, 기업이 서울로 향해야 하는 구조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며 "충남·대전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결합이 아니라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국가 성장축을 재배치하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출마는 즉흥적 결정이 아니다"라며 "균형 발전과 혁신성장은 20여 년에 걸친 제 정치 여정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였고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이자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13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대전 충남 통합을 전제로 통합특별시장 출마선언을 했으나 통합논의는 멈춰섰습니다. 삭발결기로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여러 장애가 있음을 실감합니다. 애를 끊는 고통과 번민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책임도 통감합니다.

그러나 저의 출마여부와 무관하게 통합의 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야 합니다. 대전 충남의 통합은 국가 성장축을 새로이 개편하는 생존전략입니다. 대전, 충남 시도민들께 그 필요성을 더 설명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통합방안을 찾으려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방주도성장이 보다 현실화되어 내 삶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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