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이해찬 전 총리 49재 참석…세종 정치권 “민주주의 헌신 뜻 잇겠다”
2026-03-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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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현 의원·세종시의회 의원들도 함께 추모…고인 정치적 유산 되새겨
추모 메시지 이어졌지만 정치적 계승은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정치 원로의 죽음은 한 시대를 돌아보게 하지만, 추모가 곧바로 계승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민주주의와 국가 운영에 헌신한 인물을 기리는 자리는 많지만, 정작 그 뜻을 현실 정치에서 어떻게 이어갈지는 늘 별개의 과제로 남아왔다.
이춘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14일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49재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며 민주주의 헌신의 뜻을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원불교 소태산기념관 대각전에서 열린 이해찬 전 총리 49재에 참석했다. 현장에는 강준현 국회의원과 세종시의회 의원들도 함께해 고인의 삶과 정치적 헌신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민주주의 발전과 국가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친 고인의 뜻을 되새기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춘희 예비후보는 “나라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큰 어른을 기억하며 깊은 감사와 그리움을 느낀다”며 “고인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시민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책임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참석은 단순한 조문을 넘어 세종 정치권이 이해찬 전 총리의 정치적 유산과 상징성을 다시 확인한 자리로도 읽힌다. 이해찬 전 총리는 세종시와 행정수도 논의에서 상징성이 큰 인물로 평가돼 왔다.

다만 정치권의 추모 메시지는 언제나 실제 정치 행보로 검증된다. 민주주의와 책임 정치를 말하면서도 현실에선 진영 논리와 정쟁에 매몰되는 일이 반복돼 왔기 때문이다. 고인을 기리는 마음이 진정성을 얻으려면 추모의 언어를 넘어 시민 삶과 지역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정치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적 추모는 과거를 기리는 데서 멈추지 않아야 한다. 고인의 뜻을 잇겠다는 말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세종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위한 구체적 실천으로 증명돼야 한다. 이해찬 전 총리의 49재에 모인 세종 정치권에도 결국 남는 과제는 추모가 아니라 실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