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특화작목 ‘복숭아’에 선택과 집중~ 기후위기 뚫을 정예 농업인 62명 육성
2026-03-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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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19기 농업인대학 입학식 개최… 2026년 과정은 ‘복숭아과’ 단일 체제로 승부수
11월까지 100시간 동안 기후변화 대응, 유통·마케팅 아우르는 실무 융합 커리큘럼 가동
최은순 소장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기후 위기 극복할 핵심 농업 경영인 배출할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지역 5대 특화작목 중 하나인 ‘복숭아’ 산업의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하기 위해 정예 농업 인력 육성이라는 행정적 승부수를 띄웠다. 농업인대학의 과정을 단일 품목으로 집중하여, 갈수록 심화하는 기후 위기와 유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화순군은 “지난 12일 지역 농업 발전을 견인할 교육생 62명과 함께 ‘2026년도 제19기 화순군농업인대학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 ‘생산 기술+마케팅’ 융합… 농가 경영 자생력 높인다
올해 농업인대학의 가장 큰 특징은 ‘복숭아과’ 단일 과정 운영을 통한 ‘선택과 집중’이다. 오는 11월까지 총 100시간으로 편성된 커리큘럼은 단순한 재배 기술 이전을 넘어섰다. 기후변화 대응 재배 관리 및 전정 실습이라는 ‘하드웨어(생산)’ 교육과, 유통·마케팅 전략이라는 ‘소프트웨어(경영)’ 교육이 입체적으로 결합됐다.
실제로 입학식 당일 미래농업연구소 소건영 대표를 초청해 진행한 ‘농산물 직거래 전략 및 분쟁 사례’ 특강은, 농가의 실질적인 판로 개척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려는 군의 실용적 교육 방침을 보여준다.
최은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변화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자생력을 갖추려면 전문 기술과 경영 역량을 융합하는 것이 필수”라며, “18년간 1,28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노하우를 살려, 이번 62명의 교육생을 지역 복숭아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인력으로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