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주거 인프라’로 농산어촌유학 판 키운다~소규모 학교 살리기 ‘승부수’
2026-03-1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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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엄다면 가족거주시설 단독주택 4동 입주식 성료… 체류형 인구 유입 본격화
가구당 78㎡ 규모 쾌적한 정주 여건 제공해 ‘도시락(樂) 유학’의 진입 장벽 크게 낮춰
교육과 주거 묶은 패키지 지원으로 지방소멸 위기 뚫고 ‘따뜻한 공동체’ 재건 정조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함평군이 ‘농산어촌유학’ 정책에 번듯한 ‘주거 인프라’를 결합하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도시 학생들을 시골 학교로 전학시키는 것을 넘어, 가족 단위의 이주를 유도할 수 있는 쾌적한 거주 환경을 선제적으로 제공해 인구 유입의 지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함평군은 “지난 12일 엄다면 엄다초등학교에서 ‘농산어촌유학 가족거주시설 입주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4가구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고 15일 밝혔다.
◆ 교육과 정주 여건의 결합… 지속 가능한 인구 댐(Dam) 구축
이번에 조성된 가족거주시설은 단독주택 4동으로, 가구당 약 78㎡ 규모의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이는 농촌 유학을 망설이는 도시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불편한 시골 주거 환경’을 군 차원에서 말끔히 해결해 준 것이다. 도시 생활과 큰 차이 없는 정주 여건이 보장되면서, 장기적인 체류와 귀농·귀촌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함평군은 이 거주시설이 학생 수 감소로 통폐합 위기에 몰린 지역 소규모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엄다면 농산어촌유학 가족거주시설은 아이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생태 교육의 터전이, 부모에게는 농촌에서의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융합형 지원 사업을 적극 발굴해 활기찬 함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정책적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