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관 주도 벗어나 ‘주민 상향식 거버넌스’ 이식~농촌 공동체 자생력 키운다
2026-03-1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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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행복함평 활력찾기 워크숍’ 가동… 2026년 시군역량강화사업 일환 5개 마을 타깃
주민이 직접 자원 조사하고 비전 설정하는 ‘보텀업(Bottom-up)’ 마을 발전 계획 수립 지원
11월 어울림 한마당으로 성과 공유… “지속 가능한 농촌 활성화 모델 정착에 행정력 집중”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 마을을 되살리기 위해 기존의 ‘관(官) 주도형 하향식(Top-down) 행정’에서 탈피했다. 대신, 마을 주민이 직접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주민 주도형 상향식(Bottom-up) 거버넌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농촌 공동체의 근본적인 자생력 강화에 나섰다.
함평군은 “오는 16일부터 농촌활성화지원센터와 협력해 5개 마을(정자동·야리·마량·계동·동하축)을 대상으로 ‘행복함평 활력찾기 워크숍’을 본격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 주민이 기획하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지속 가능한 마을’
2026년도 시군역량강화사업의 핵심인 이번 워크숍은 철저히 주민들의 기획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5개 마을 주민들은 총 3회에 걸친 체계적인 교육과 토론을 통해 스스로 마을의 숨은 자원을 발굴하고,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독창적인 발전 테마와 비전을 설정하게 된다.
행정 당국은 우수 사례 벤치마킹을 위한 선진지 견학을 지원하며 전문가적 조력을 더한다. 이어 11월에는 워크숍의 결실을 맺는 ‘행복함평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해 마을별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체 네트워크를 더욱 단단하게 다질 계획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농촌 정책의 패러다임이 인프라 조성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공동체 역량 강화’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을 기점으로 주민들이 직접 미래를 설계하는 풀뿌리 자치 역량을 극대화해 지속 가능한 함평의 농촌 발전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겠다”고 정책적 비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