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늪 빠진 여수 구하기~ 민형배,“스위스 다보스 버금가는 국제 해양·AI 메카로 판 바꾼다”

2026-03-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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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늪 빠진 여수 구하기~ 민형배,“스위스 다보스 버금가는 국제 해양·AI 메카로 판 바꾼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과거 1,5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고 밤낮없이 공장 불빛이 타오르던 전남 여수가 흔들리고 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

주력인 석유화학 산단의 수출 및 생산 지표가 두 자릿수(수출 14%·생산 10%) 하락세를 보이고, 관광객마저 1,000만 명 턱걸이 수준으로 주저앉은 탓이다.

이러한 지역 위기 속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전에 나선 민형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여수를 향한 매머드급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16일 민 의원은 기존의 낡은 산업 체질과 단조로운 관광 생태계를 완전히 뒤엎어, 여수를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해양·기후 포럼 도시’이자 ‘초첨단 AI 산단’으로 개조하겠다는 파격적인 마스터플랜을 전격 공개했다.

◆ 낡은 굴뚝은 가라… ‘AI·탄소중립’ 입은 스마트 산단으로 환골탈태

가장 먼저 칼을 빼든 분야는 지역 경제의 심장인 ‘여수국가산업단지’다. 민 의원은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낡은 화학 단지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이를 국가 주도의 ‘탄소중립·AI 기반 첨단 제조 기지’로 전면 개편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웠다.

단순한 공장 보수를 넘어 ▲탄소포집·활용(CCUS) 실증단지 조성 ▲친환경 화학소재 거점 육성 ▲스마트 제조 시스템 도입이 뼈대다. 특히 산단 내에 산업용 광케이블을 깔아 거대한 ‘AI 데이터 고속도로’를 뚫음으로써, 여수 산단 자체를 4차 산업혁명의 테스트베드로 격상시키겠다는 치밀한 구상을 내놓았다.

◆ 스쳐 가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체류형 힐링 해양관광’ 정조준

반토막 위기에 처한 관광 산업을 살리기 위한 해법으로는 ‘체류 시간 연장’을 지목했다. 당일치기로 사진만 찍고 떠나는 소비성 관광에서 벗어나, 관광객의 지갑이 지역에 오래 머물도록 유도하는 ‘체류형 해양 관광도시’로의 대전환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남해안을 아우르는 거대한 관광벨트를 짜고, 대형 국제 크루즈선이 닻을 내리는 관광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다채로운 해양 레저 인프라와 밤바다의 낭만을 극대화할 야간 관광 콘텐츠를 대폭 수혈하여 침체된 지역 상권에 폭발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 “한국판 다보스 포럼 열린다”… 기후·해양 국제회의 블랙홀 자처

민 의원의 구상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여수를 스위스의 작은 휴양 도시 ‘다보스(Davos)’처럼 만들겠다는 글로벌 비전이다. 다보스가 세계경제포럼 하나로 전 세계 지도자들을 불러 모으듯, 여수를 ‘해양·기후 분야의 글로벌 포럼 수도’로 브랜딩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지역의 DNA를 십분 활용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를 비롯한 각종 굵직한 해양 환경 국제회의를 독식하듯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세계 기후·환경 석학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여수로 모여드는 진풍경을 연출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다.

◆ 날개 다는 남해안… 여수공항, ‘국제 관문’으로 체급 올린다

이 모든 거대한 청사진을 하나로 꿰어줄 핵심 인프라로 ‘여수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제시했다. 세계적인 포럼을 개최하고 해외 크루즈 관광객을 쉼 없이 실어 나르기 위해서는 남해안을 대표하는 국제 관문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여수공항의 체급이 국제선 취항이 가능한 수준으로 올라간다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날개를 달게 된다.

민 의원은 “산단 대개조라는 강력한 경제 엔진과 체류형 관광이라는 든든한 날개를 동시에 달아, 여수를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국제 해양도시로 비상시키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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