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작가 컴백…리디, 연산호 신작 '은행원도 용꿈을 꾸나요' 단독 연재
2026-03-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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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호 작가 신작, 리디 독점 연재
연산호 작가가 신작을 들고 돌아왔다.
지난 16일 전자책 플랫폼 리디는 판타지 웹소설 '은행원도 용꿈을 꾸나요'를 단독 연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연산호 작가가 대표작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완결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차기작이다. 전작은 ‘어바등’이라는 약칭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으며 2022 SF 어워드 웹소설 부문 대상과 리디어워즈 2022 판타지 웹소설 대상, 2023 판타지 e북 대상 등을 수상한 대히트작이다.

리디는 작품 공개에 앞서 '금빛 은행' 세계관 사이트를 선공개했다. 주인공이 근무하는 '금빛은행 태천지점'을 실제 은행 홈페이지처럼 구현했다. 현실적이면서도 작품에 과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 이 사이트는 작품 공개 전부터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고, 공개 당일 온라인 커뮤니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는 등 연산호 작가의 인기를 입증했다.
리디 관계자는 “연산호 작가의 신작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매력의 판타지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디는 단독 연재를 기념해 22일까지 유료 10화 이상 결제 이용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고 데일리 미션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작품은 리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앞서 연산호 작가는 웹소설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약칭은 '어바등'으로, 2022년 SF 어워드 웹소설 부분 및 2022, 2023 리디어워즈 판타지 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한 히트작이다.
작품은 근미래, 수심 3000미터에 설립된 해저기지를 무대로 삼는다. 하지만 주인공인 치과의사 '박무현'이 기지에 입사한 지 닷새 만에 물이 새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공포에 혼란에 휩싸인다. 그리고 박무현은 각종 사고와 재난이 벌어지는 이 위험한 상황 속에서 계속 선택의 기로에 놓이며 사람들과 삶을 이어 나간다.
웹소설 시장에서 SF 장르는 항상 마이너하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어바등'은 작품의 배경인 해저를 마치 눈앞에 그려지듯이 묘사했고, 재난을 마주한 사람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이렇게 소재와 배경 등이 기존 웹소설 독자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산호 작가는 순식간에 빨려 드는 필력으로 독자들을 끌어모았고, 결국 입소문이 나면서 '넷플릭스로 실사화했으면 좋겠다'라는 독자의 평을 듣기도 했다.
2022년 SF 어워드 웹소설 부문 심사 위원 손진원 또한 '어바등'에 대해 "현재 웹소설과 전혀 다른 호흡을 지닌 작품이다. 초반부에서 작품의 주요 소재와 사건을 터뜨리는 지금의 웹소설과 비교했을 때 다소 느리고 지루하다는 평을 받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호흡 덕분에 작가가 상상하는 세계를 충분히 펼쳐낼 수 있었다고 본다. 웹소설에 대해, ‘비슷한 구조, 똑같은 인물형만 등장하는 양산형 작품만 있다’고 말하는 주장에는 늘 동의하지 않았는데, 아마 이 작품이 가장 강력한 예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