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추경 3대 방향 제시…석유화학 지원·AI 전환·야간경제 활성화 제안
2026-03-1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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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산업위기와 민생 침체 겨냥…대산석유화학단지 지원 필요성 강조
AX 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관광 육성 제시…실행 재원과 우선순위는 과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중동 정세 불안과 산업 침체,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지방경제를 겨냥한 추경 필요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관광, 자영업 기반이 얽힌 충남은 산업 위기와 민생 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 AX 산업혁신 기반 확충, 야간경제 활성화를 추경의 3대 중점 방향으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중동발 불안과 업황 부진으로 석유·화학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추경 편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산 석유화학기업의 국세 납부액과 법인 지방소득세가 최근 큰 폭으로 감소했고, 대산석유화학단지 가동률도 떨어지고 있다며 산업 침체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악순환을 우려했다. 이에 원료의 국내 우선 확보, 특별 금융지원,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산산단의 국가산단 지정 추진도 함께 제안했다.
박 의원은 또 인공지능 전환이 늦어질수록 지역 산업 경쟁력도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AX 전환 기반 조성과 주요 산업단지의 AI 실증시설 구축을 강조했다. AI 오픈랩과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충남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앞서 내놓은 ‘충남 AI 대전환’ 공약과도 연결된다.
야간경제 활성화도 추경 의제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지역 관광이 낮에 들렀다 떠나는 통과형에 머물고 있다며,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야간 상설공연과 지역관광 기획·개발 지원으로 체류형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즐기고 먹고 머무는 구조를 만들어야 일자리와 상권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출처는 이날 박수현 의원 측 발표다.
이번 제안은 충남의 산업과 민생을 함께 겨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추경은 속도만큼 우선순위와 실효성이 중요하다. 석유화학 지원이 구조 전환으로 이어질지, AX 인프라가 지역 중소기업에 실제 도움이 될지, 야간경제가 단기 행사성 사업에 그치지 않을지는 더 따져봐야 한다. 결국 추경의 성패는 규모보다 지역 경제의 체질을 얼마나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