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복 소비 침체 ‘B2B 유통 혁신’으로 뚫는다~ 풀무원과 연 70톤 공급 MOU

2026-03-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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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도청서 전남도-완도군-풀무원푸드앤컬처 ‘휴게소 특화메뉴 개발’ 3자 협약
생물 판매 위주에서 외식·가공형 소비로 생태계 대전환… 4월 휴게소 신메뉴 9종 론칭
황기연 도지사 권한대행 “안정적 대형 소비망 확충 신호탄… 4월 오뚜기 협약 등 판로 다각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장기적인 수산물 소비 침체와 가격 하락으로 위기에 직면한 ‘완도 전복 산업’의 구원투수로 대형 외식·가공 기업들을 등판시켰다. 기존의 단순 원물(생물)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전국 단위의 거대 외식 유통망을 활용한 B2B(기업 간 거래) 소비 생태계로 전복 산업의 체질을 완전히 뜯어고치겠다는 강력한 정책적 돌파구다.

황기연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이 17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전남수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 외식상품 개발 및 홍보를 위한 전라남도-풀무원푸드앤컬처-완도군과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황기연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이 17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전남수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 외식상품 개발 및 홍보를 위한 전라남도-풀무원푸드앤컬처-완도군과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17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황기연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이범우 완도부군수, 김경순 ㈜풀무원푸드앤컬처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완도 전복 소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휴게소 넘어 공항·위탁급식까지 판로 무한 확장

이번 협약의 핵심 타깃은 ‘고속도로 휴게소’라는 거대한 소비 플랫폼이다. 전국 27개 직영 휴게소를 보유한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유통망을 통해 4월부터 9종의 전복 특화 메뉴가 동시에 론칭된다. 도는 이를 통해 연간 약 70톤, 14억 원 규모의 전복이 고정적으로 소비되는 메가톤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아가 전남도는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공항, 호텔, 대형 산업체 위탁 급식망까지 전복 공급을 릴레이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황기연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지역 수산물과 대형 외식기업이 만나 침체된 수산물 소비의 새로운 탈출구를 연 획기적인 모델”이라며, “오는 4월 국내 대표 식품기업인 ㈜오뚜기와의 전복죽 출시 지원 협약을 연이어 체결하는 등, 전남산 수산물의 안정적 유통망을 전방위로 구축해 어민들의 시름을 덜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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