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김선태가 첫 번째로 홍보할 곳은 바로 '이 회사'…다들 놀라는 중

2026-03-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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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전략적 선택, 김선태와의 첫 협업이 의미하는 것은?

‘충주맨’으로 알려진 충주시 전 주무관 김선태가 공무원 퇴직 이후 첫 협업 대상으로 우리은행을 선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개인 유튜브 채널 개설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상황에서 나온 첫 기업 협업이라는 점에서 금융권과 콘텐츠 업계 관심이 동시에 쏠리고 있다.

주무관 출신 유튜버 김선태. / 유튜브 '김선태'
주무관 출신 유튜버 김선태. / 유튜브 '김선태'

17일 머니투데이,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김선태와 함께 유튜브 채널 ‘김선태’ 콘텐츠 촬영을 마쳤다. 영상 공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미 촬영이 완료된 상태라는 점에서 조만간 결과물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김선태는 지난달 13일 공무원직을 내려놓고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채널은 개설 직후 단 48시간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고, 첫 영상만으로 유튜브 골드 버튼을 받았다. 이후에도 구독자는 빠르게 증가해 개설 사흘 만에 130만 명(17일 오후 5시 기준 구독자는 약 146만 명)을 넘어섰다. 모든 영상의 조회수가 30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같은 초기 성과는 일반적인 유튜브 채널 성장 흐름과 비교해도 이례적인 수준이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구독자 규모뿐 아니라 콘텐츠당 조회수, 언론 노출 효과까지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김선태 채널에는 공공기관과 대기업, 금융사까지 다양한 협업 요청이 몰렸다.

최근 100만 구독자 감사 영상 찍은 김선태. / 유튜브 '김선태'
최근 100만 구독자 감사 영상 찍은 김선태. / 유튜브 '김선태'

김선태는 채널 슬로건을 '세상 모든 것을 홍보합니다'로 내걸고 홍보 전문 채널을 선언했다. 이후 공개된 영상 댓글 창에는 경찰청, 육군 등 공공기관은 물론 금융권과 대기업 계열사까지 참여하는 이른바 ‘댓글 경쟁’이 벌어졌다. 두 번째 영상인 ‘100만 구독자 감사합니다’에는 약 2만5000개의 댓글이 달렸고, 다수 기업이 협업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역시 해당 영상에 직접 댓글을 남겼다. “아이유, 장원영, T1, 김선태 let’s go”라는 메시지를 통해 기존 홍보 모델과 함께 김선태를 언급했다. 우리금융은 아이유, 아이브 장원영을 모델로 기용했고, e스포츠 팀 T1과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상태다. 여기에 김선태까지 연결되면서 기존 연예인 중심 마케팅에 크리에이터를 추가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금융권 전체가 김선태 채널에 주목하는 흐름도 확인된다.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교보생명, 삼성생명, 농협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키움증권 등 주요 금융사들이 댓글로 협업 의사를 드러냈다. 단순한 관심 수준을 넘어 실제 마케팅 채널로 검토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광고 단가 역시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선태 채널소개서’라는 문건이 퍼졌는데, 여기에 따르면 브랜디드 콘텐츠와 쇼츠를 결합한 패키지는 1억 원, 브랜디드 단독은 8000만 원, PPL은 3000만 원, 쇼츠 단독은 5000만 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해당 자료의 공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구독자 규모와 조회수를 고려하면 현실적인 수준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새 사무실에서의 김선태. / 유튜브 '김선태'
새 사무실에서의 김선태. / 유튜브 '김선태'

김선태는 수익 구조에 대해서는 방향을 제시한 상태다. 채널 수익을 7대3으로 나눠 30%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공익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공무원 출신이라는 이력과 맞물리면서 콘텐츠 신뢰도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번 우리은행 협업은 단순한 첫 광고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수많은 기업과 기관의 제안 속에서 금융사를 첫 선택으로 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협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지자체, 민간기업까지 모두 홍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이후 협업 범위는 더욱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김선태 채널이 단기간에 광고 시장 구조 일부를 바꿀 가능성도 제기된다. 초기 구독자 확보 속도, 영상당 조회수, 언론 노출이 동시에 결합된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단일 채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첫 협업 결과물이 어떤 방식으로 구성될지에 따라 향후 기업 협업 방식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기존 광고 형식과 달리 스토리형 콘텐츠나 공익 메시지 결합 여부에 따라 채널 방향성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김선태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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