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 달 10만 건 분석…소비자가 관심 쏟아진 배달 플랫폼 TOP 5

2026-03-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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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클럽·B마트 결합으로 독주 굳힌 배달의민족

국내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이 압도적인 소비자 관심도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굳힌 가운데 쿠팡이츠와 땡겨요가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데이터앤리서치의 2월 포스팅 분석 결과 전체 시장 정보량은 전년 대비 10% 가까이 하락하며 내실 다지기에 들어간 모양새지만 배민 B마트와 구독 서비스인 배민 클럽을 앞세운 배달의민족은 여전히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17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지난 2월 한 달간 국내 주요 배달 플랫폼 5곳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를 분석해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서에 따라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땡겨요, 요기요, 배달 특급으로 설정됐다.

분석 결과 배달의민족은 총 6만 3557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쿠팡이츠와 비교해도 3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시장 내 영향력을 입증했다.

배달의민족을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단순 배달 서비스를 넘어 퀵커머스 영역인 B마트와 구독 모델인 배민 클럽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실제 지난 2월 티스토리 등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배민 클럽의 무제한 배달 팁 무료 혜택과 B마트 10% 할인 혜택을 결합한 알뜰 장보기 후기가 잇따랐다. 카카오페이 등 외부 채널과 연계한 무료 이용권 프로모션이 활발히 공유되면서 신규 유입과 유지율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폭설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운영되는 B마트의 신선도와 배송 속도에 대한 실사용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지표 상승을 견인했다.

배달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배달의민족으로의 쏠림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배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는 최근 쿠팡이츠에서 이탈한 이른바 탈팡족들이 배달의민족 커넥트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배달 콜 양의 안정성과 수익 구조 측면에서 배달의민족이 우위를 점하면서 이용자 관심도뿐만 아니라 공급망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강화되는 추세다.

쿠팡이 운영하는 쿠팡이츠는 1만 8674건의 포스팅 수로 2위를 기록했다. 쿠팡이츠는 사용자 편의성과 더불어 배달 파트너를 위한 보너스 정책이 주요 화두로 올랐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부업으로서의 자유도와 시급 경쟁력이 블로그 등을 통해 확산됐다. 특히 첫 배달 완료 시 지급되는 3만 원 상당의 보너스와 추천인 코드 공유 이벤트가 활발히 진행되며 배달 수행 인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이 정보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주문 과정의 간편함과 빠른 배차 시스템 역시 실사용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언급됐다.

신한은행의 배달 플랫폼 땡겨요는 9021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올랐다. 땡겨요는 상생을 키워드로 한 공공 부문과의 협력이 두드러졌다. 서울시와 손잡고 오는 6월부터 시행 예정인 서울배달+상생 할인 프로모션 준비 소식이 알려지며 지역 소상공인 지원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중 24곳과 연계를 마친 땡겨요는 향후 전 구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을 수립하며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요기요는 8057건으로 4위에 머물렀으며 경기도 공공 배달앱인 배달 특급은 1301건의 포스팅을 기록했다. 요기요의 경우 과거 시장 2위 자리를 지켰으나 쿠팡이츠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배민의 수성 전략 사이에서 고전하는 모양새다. 배달 특급 역시 공공 앱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2월 배달플랫폼 관심도 순위 / 데이터앤리서치
2월 배달플랫폼 관심도 순위 / 데이터앤리서치

2월 한 달간 배달 플랫폼 전체 정보량은 총 10만 61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1만 1438건 대비 약 9.72% 감소한 수치다. 고물가 기조에 따른 외식 소비 심리 위축과 배달비 부담이 전체적인 시장 언급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전체 파이는 줄어들고 있으나 1위 사업자인 배달의민족으로의 집중도는 오히려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전체 포스팅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특정 플랫폼의 구독 서비스와 퀵커머스 강화 전략이 충성 고객을 유지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배달 플랫폼 시장이 양적 팽창기에서 질적 경쟁기로 접어들면서 단순 배달을 넘어 생활 밀착형 커머스로의 진화 여부가 향후 순위 변동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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