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과수꽃가루은행 운영

2026-03-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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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분용 꽃가루 채취, 보관 등 과수농가 지원

농업인들이 꽃가루은행에서 꽃가루 채취작업을 하고 있다. / 영천시 제공
농업인들이 꽃가루은행에서 꽃가루 채취작업을 하고 있다. / 영천시 제공

[영천=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북 영천시가 과수 농가들의 안정적 과일 결실을 돕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한 달간 ‘과수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

18일 영천시에 따르면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개화기 이상저온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과수 농가들의 냉해 피해 위험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 과일 수정을 돕는 꿀벌 등 화분매개충의 개체수마저 급감하면서, 자연 수분에만 의존할 경우 결실량 감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영천시는 이에 농업기술센터 내 전문 채취 장비와 기술 인력을 배치해 꽃봉오리를 따 온 농가는 누구나 자가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직접 채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인공수분은 암술에 꽃가루를 인위적으로 묻혀 결실률을 높이고 정형과(모양이 바른 과일) 생산 비중을 끌어올리는 핵심 작업이다.

시는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공수분기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이를 통해 적기 인공수분 작업과 노동력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아울러 농가에서 채취한 꽃가루는 초저온 냉동고에 안전하게 보관해 놓았다가 필요 시 언제든 공급하며, 발아율 검사를 통해 농가별 맞춤형 인공수분 방법도 지도할 방침이다.

최재열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과수 농가에선 개화기를 맞아 저온 피해 예방 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주시고,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미리 확보해 적기에 인공수분을 실시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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