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찍었다, 소름”…김소영 접촉 주장 남성 등장

2026-03-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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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서 ‘인생네컷’ 사진 확산
“당근 거래 후 만남” 주장

온라인에서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과 과거 만났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등장해 관련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에 공유된 김소영 인생네컷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에 공유된 김소영 인생네컷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모텔 살인녀 김소영 인생네컷 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퍼졌다. 게시물에는 한 남성이 지인과 나눈 대화 내용과 함께 김소영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찍은 인생네컷 사진이 담겼다.

공개된 대화에서 이 남성은 김소영 관련 기사를 언급하며 “나 얘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전에 당근 거래를 했고 번호도 땄다”며 “함께 인생네컷도 찍었는데 소름 돋는다”고 말했다. 또 “첫 만남 때 돈이 없다고 해서 내가 다 냈었다”고도 했다.

다만 온라인상에 퍼진 사진과 주장 내용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실제로 사진 속 여성이 김소영 본인인지 여부도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게시물이 주목받은 건 김소영의 범행 수법과 맞물리면서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을 잃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김소영이 범행 전 약물을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추가 피해 정황도 새로 확인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9일 김소영에 대한 추가 수사를 거쳐 특수상해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건을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추가 피해를 주장한 남성 3명 중 2명의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결과 기존 연쇄살인 범행에 사용된 것과 같은 벤조디아제핀 성분이 검출됐다. 나머지 1명은 해당 성분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범행 시점으로부터 상당한 시일이 지난 점 등을 고려해 3명 모두 고의 범행에 따른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또 김소영이 과거 연락 등을 통해 접촉한 남성이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김소영은 경찰 조사에서 처방받은 정신과 약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남성들에게 건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들이 숨질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해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김소영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 진행된 사이코패스 진단평가에서 40점 만점 중 25점을 받아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분류됐다. 현재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이며 첫 공판은 다음달 9일 열릴 예정이다.

유튜브, SBS 뉴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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