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식용유 다음은…4월부터 저렴해지는 국민 간식 '이것'

2026-03-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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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빵·빙과 19개 품목 최대 13% 가격 인하

농림축산식품부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 물가 특별 관리 TF 유통 구조 점검팀 3차 회의를 열고 제과와 양산빵, 빙과류 등 가공식품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격 인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이번 회의는 지난주 식용유와 라면 업계가 가격 인하를 결정한 데 이어 국민 체감도가 높은 간식류 품목까지 인하 행렬에 동참하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정부는 올해 2월부터 계란과 돼지고기를 포함한 12개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유통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격주마다 열리는 점검 회의는 부처별로 담당하는 물가 관리 품목의 가격 상승 요인을 분석하고 불공정 행위를 차단하는 데 목적을 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원재료 가격 하락분이 소비자 가격에 적절히 반영되도록 업계와 소통한 결과가 구체적인 수치로 도출됐다. 4월 출고분부터 가격 인하에 나서는 제과, 양산빵, 빙과 업계는 총 4개 사가 참여하며 19개 품목에 대해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까지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인하 폭은 최대 13.4%에 달해 서민들이 체감하는 가공식품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 세부 인하 내용을 살펴보면 제과 분야는 2개 사가 비스킷 4종과 캔디 3종 등 총 7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2.9%에서 5.6% 사이로 인하한다. 양산빵은 2개 사가 4종의 제품에 대해 5.4%에서 6.0%의 평균 인하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가장 큰 폭의 조정을 보이는 빙과류는 2개 사가 8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2%에서 13.4%까지 낮추어 여름철 수요 증가에 앞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이는 앞서 식용유 6개 업체가 350원에서 1250원을, 라면 4개 업체가 40원에서 100원을 각각 인하하기로 한 결정과 맞물려 가공식품 전반의 가격 하락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각 부처는 소관 품목에 대한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식품부는 계란, 돼지고기, 식용유 등 가공식품, 마늘 등 4개 품목을 집중 관리하며 유통 과정에서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화장지, 세탁세제, 주방세제, 종이 기저귀 등 4대 생활용품을 대상으로 원자재 수급부터 제조 및 유통 전 단계의 가격 상승 요인을 살핀다.

보건복지부는 일반의약품의 가격 인상 계획을 사전에 공유받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성평등가족부는 생리용품의 유통 다변화를 위해 시범 지역 내 공공시설에 생리대를 비치하는 드림 시범 사업을 하반기 중 실시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고등어 재고량 조사 주기를 3개월에서 1개월로 대폭 단축하고 물김과 마른김의 수급 동향을 관리해 수급 불안 요소를 사전에 차단한다.

유통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도 예고됐다. 계란의 경우 산란계 농가가 유통 상인에게 관행적으로 요구해 온 웃돈(추가 비용) 등 부당 거래 사례를 집중 점검한다. 돼지고기는 대형 육가공 업체의 뒷다릿살 재고 실태와 인위적 가격 상승 여부를 조사 중이며, 최근 마트 납품가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업체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 제외 등 강력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통 구조 점검팀은 향후 점검 과정에서 담합 정황이 발견될 경우 공정위 부위원장이 팀장을 맡는 불공정거래 점검팀과 협업하여 즉각적인 조사와 단속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을 철저히 점검할 것을 당부하며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한 부처 간 협력을 강조했다. 정부는 격주 단위 회의를 통해 특별 관리 품목의 수급과 가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민간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물가 안정 기조가 시장 전체로 확산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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