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내년에나 본다… 무려 800m 철길 양옆으로 쫙 펼쳐진 '벚꽃터널'

2026-03-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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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양옆으로 아름드리 벚나무가 늘어선 '경화역공원'

매년 봄이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벚꽃 명소가 있다. 철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 터널이 만드는 낭만적인 풍경 덕분에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한 곳으로 꼽히기도 한 이곳은 어디일까?

경화역공원. / 연합뉴스
경화역공원. / 연합뉴스

창원 진해구의 경화역공원이다. 경화역은 1926년 경전남부선의 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진해선의 여객 수요가 줄어들면서 2006년부터는 여객 열차가 서지 않는 역이 됐다.

기차가 멈춘 후에도 벚꽃길의 아름다움이 알려지며 출사객과 관광객이 몰려들었고, 현재는 철로변을 정비해 경화역공원이라는 테마 공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화역공원. / 연합뉴스
경화역공원. / 연합뉴스

벚꽃 시즌에 공원을 방문하면 아름다운 벚꽃터널을 감상할 수 있다. 약 800m에 이르는 철길 양옆으로 아름드리 벚나무가 늘어서 장관을 이룬다. 또 공원 내에 실제 운행됐던 새마을호 열차가 전시돼 있어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다.

과거에는 벚꽃 축제 기간에만 관광열차가 서행하며 이 구간을 지났지만, 지금은 안전상의 이유로 실제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 당시 기차 경적 소리와 흩날리는 벚꽃잎의 조화가 경화역의 상징이었다. 현재는 전시된 기차와 철길이 그 향수를 대신하고 있다.

경화역공원. / 연합뉴스
경화역공원. / 연합뉴스

경화역공원은 진해군항제의 핵심 행사장 중 하나로, 가장 인기 있는 벚꽃 포토스팟으로 꼽히기도 한다. 축제 기간에는 평소 밖에서만 보던 전시용 기차 내부를 홍보관이나 쉼터로 개방하기도 하며, 밤까지 화려한 조명이 벚꽃을 비춰 인산인해를 이룬다.

경화역공원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시간 제한 없이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일몰 후부터 밤 9시~10시 정도까지 야간 조명이 켜지면서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경화역공원. / 뉴스1
경화역공원. / 뉴스1

자차를 이용할 경우, 공원 입구 부근에 작은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인근 경화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해도 좋다. 진해군항제 기간에는 경화역 앞 도로가 극심하게 정체되며, 기존 주차장들이 통제 구역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구글지도, 경화역공원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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