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한심하고 악질적” 이 대통령, 전한길 향해 공개 경고

2026-03-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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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하고 악질적인 마타도어”…SNS서 직접 반박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한 전한길 씨를 향해 공개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지난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전한길 씨 유튜브 채널에서 나온 ‘해외 비자금 조성’ ‘군사정보 유출’ 주장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정면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해당 방송 내용을 두고 “정말 한심하고 악질적인 마타도어”라고 밝혔다. 이어 비자금 조성 의혹에 더해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군사정보 유출 주장까지 거론된 데 대해 “엄중하게 단죄해야 할 일”이라고 적었다.

이날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린 게시글을 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나왔다. 한 의원은 전한길 씨 유튜브 채널 방송 내용을 캡처해 SNS에 올리며 “해외 비자금이라는 말 자체가 어처구니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겨냥한 악의적 가짜뉴스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고 수사기관의 신속한 확인과 대응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특히 방송에 등장한 인물을 거론하며 “전 안기부 공작관이라는 최 씨와 전한길 씨를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수사기관은 즉시 확인하라”며 자신도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 X(옛 트위터) 캡처
이재명 대통령 X(옛 트위터) 캡처

논란의 발단은 전한길 씨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한 방송이었다. 해당 방송에서는 한 남성이 이 대통령이 해외에 비자금을 조성했고 군사정보를 외부에 유출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사들에 따르면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 근거나 공적 확인 절차가 제시되지는 않은 상태다.

대통령이 직접 SNS를 통해 반응한 점도 주목된다. 통상 대통령실이나 여당 인사가 대신 입장을 내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이번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악질적 마타도어’라고 표현하며 입장을 밝혔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 자료사진. / 뉴스1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 자료사진. / 뉴스1

전한길 씨를 둘러싼 비슷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통령이 대장동 사업으로 조성한 비자금 약 1조 원을 싱가포르에 숨겼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사이에 혼외자가 있다는 식의 발언도 내놓으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전한길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전한길 씨는 지난달 서울경찰청에서 관련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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