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 묘목축제 개막…세종 봄 축제 자리 잡았지만 지역 산업 확장 과제도
2026-03-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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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표 조경수 산지 전의서 묘목축제 시작…판매장·체험행사에 방문객 몰려
축제 흥행 넘어 묘목산업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까지 이어져야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지역 축제는 단순한 봄나들이를 넘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무대이기도 하다. 특히 농업과 임업, 정원문화가 결합한 축제는 체험행사 못지않게 지역 생산 기반을 얼마나 키우느냐가 더 중요하다. 세종시 전의를 대표하는 조경수 묘목축제가 20일 막을 올리며 사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세종시는 이날 세종묘목플랫폼에서 ‘제19회 세종 전의 조경수 묘목축제’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축제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전의는 전국적으로 조경수와 묘목 생산지로 알려진 지역으로, 이번 축제는 지역 대표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민 참여를 넓히는 행사로 마련됐다.

개막 첫날 현장에는 전의 묘목을 구매하려는 시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렸다. 묘목 판매장에는 조경수와 유실수 묘목이 다양하게 전시·판매됐고, 행사장에서는 공기 놀이틀과 블록 놀이, 얼굴 그림 그리기, 반려화분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세종시는 축제가 22일까지 이어지며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풍선마술, 밴드공연, 난타공연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축제 기간에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도 진행된다. 블루베리와 무늬쥐똥나무 등 묘목을 하루 500주씩 선착순 무료 배부하고, 푸드트럭과 먹거리 구역, 관람석도 함께 운영해 방문객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전의 묘목축제가 시민과 함께하는 봄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주말 방문을 당부했다. 출처는 세종시 발표다.
다만 축제의 성패는 현장 흥행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묘목축제가 지역 명물로 자리 잡으려면 행사성 소비를 넘어 전의 묘목의 브랜드 가치와 안정적 판로, 생산 농가 지원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지역 산업과 연계된 실질적 성과를 남길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