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농약 마실 일 없겠네”~함평군 농민들, ‘AI 방제로봇’ 등장에 환호

2026-03-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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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신광면 동정리서 사람 없이 스스로 방제하는 ‘AI 자율주행 농업로봇’ 연시회 성료
알아서 작물 인식하고 척척 농약 뿌리는 첨단 기술에 고령 농업인들 “일손 덜었다” 반색
오는 5월 본격 보급… 방제 시간 50% 단축 및 농약 중독 위험 원천 차단 효과 기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한여름 무더위 속에 방호복을 껴입고 농약을 치다 보면 숨이 턱턱 막히고 쓰러질 것 같거든요. 게다가 일손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인데, 로봇이 알아서 척척 농약을 뿌려주고 제자리로 돌아온다니 이제야 농사지을 맛이 납니다.”

고령화와 만성적인 인력난으로 고통받던 전남 함평군 농촌 들녘에, 고된 노동과 농약 중독 위험을 한 번에 해결해 줄 ‘AI 방제로봇’이 등장해 농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함평군(군수 이상익)에 따르면, 전날(19일) 신광면 동정리 일원에서는 사람 없이 스스로 움직이며 농약을 살포하는 ‘AI 기반 무인 자율주행 방제로봇’ 연시회가 열렸다.

◆ “알아서 뿌리고 돌아온다”… 5월부터 들녘 누비는 스마트 일꾼

현장에 모인 농민들은 과수원처럼 복잡한 지형에서도 로봇이 작물의 형태를 스스로 인식해 필요한 곳에만 정확히 약제를 뿌리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오는 5월부터 농가에 본격 보급될 이 로봇은 방제에 드는 노동 시간을 절반 이상(50%) 줄여줄 뿐만 아니라, 농약 사용량 절감과 농업인의 안전성 확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현장을 지켜본 한 농업인은 “우리 동네 최고 효자가 될 것 같다”며 오는 5월 보급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정모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스마트농업 장비 보급과 스마트팜 기술 고도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전환을 통해 함평 농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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