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판뒤집힐 듯…어획량 50%까지 증가해 최대 5800톤 쏟아지는 '한국 수산물'

2026-03-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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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 전 암꽃게가 제철인 이유, 봄철에 특히 맛있는 이유

봄 꽃게 시즌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반가운 소식이 먼저 나왔다.

'4월부터 쏟아질 수산물, 그 정체는 …'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4월부터 쏟아질 수산물, 그 정체는 …'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봄철 어기 서해지역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약 12~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최대 5800톤…작년보다 최대 절반 더 잡힌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봄철 서해지역 꽃게 어획량은 4300~5800t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어기 어획량인 3831t과 비교하면 최소 12%에서 최대 50%까지 늘어나는 수치다. 어획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해 가을 산란량과 가입량 증가, 겨울철 황해난류의 서해 유입량 확대, 서해 연근해 표층 수온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는 2004년부터 매년 봄·가을 두 차례 꽃게 어황 전망을 발표해왔다. 권순욱 수과원장은 "최근 서해 꽃게 자원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관련 조사와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봄 꽃게 가득한 위판장. 자료사진. / 연합뉴스
봄 꽃게 가득한 위판장. 자료사진. / 연합뉴스

봄 꽃게…왜 암꽃게를 먹는가


꽃게는 1년에 두 번 제철을 맞는다. 봄(3~5월)에는 암꽃게, 가을(9~11월)에는 수꽃게가 제철이다. 봄철 암꽃게는 산란 전 영양을 비축하는 시기로, 배딱지 속에 주홍빛 알이 가득 차고 살이 부드럽다. 꽃게 알에 포함된 핵산은 기억력 향상과 피부미용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봄철 알배기 암꽃게는 잡히는 기간이 짧고 어획량도 일정하지 않아 희소성이 높다.

가을 꽃게는 성격이 다르다. 산란을 마친 암꽃게는 살이 빠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반면, 수꽃게는 살이 탱탱하고 실하게 오른 상태다. 가을에 수꽃게 수요가 높은 이유다. 요리별로는 봄 암꽃게는 간장게장·양념게장에, 가을 수꽃게는 꽃게찜·꽃게탕에 적합하다.

꽃게.  / 국립생물자원관
꽃게. / 국립생물자원관

꽃게, 저지방 고단백 식품의 대표 주자


꽃게는 단백질·비타민·칼슘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다. 주요 성분을 보면, 아르기닌은 꽃게 100g당 1391mg이 함유돼 소고기의 약 1.6배에 달하며 혈행 개선과 심혈관·뇌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우린은 당뇨병·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키토산은 암세포 증식 억제와 근육·뼈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라이신은 곡류 위주 식사를 하는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필수 아미노산을 보충하는 데 유용하다. 여기에 아스타산틴, 타우린, 오메가3 지방산까지 포함돼 영양 밀도가 높은 수산물로 분류된다.

위판장의 봄 꽃게들. 자료사진. / 연합뉴스
위판장의 봄 꽃게들. 자료사진. / 연합뉴스

신선한 꽃게 고르는 법과 조리 팁


시장이나 마트에서 꽃게를 고를 때는 다리가 뻣뻣하고 단단하게 붙어 있는 것, 냄새가 없는 것, 배가 단단하고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기준이다. 묵직한 무게감도 신선도의 지표다. 꽃게는 잡힌 직후부터 신선도가 빠르게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산지에서 바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조리할 때는 꽃게를 찔 경우 등딱지가 아래로 향하게 올려야 내장이 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청주·소주·맛술·식초 중 하나를 조금 넣고 찌면 비린내를 줄이고 살의 탄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유튜브, EBSDocumentary (EBS 다큐)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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