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했다” 직접 신고…사실혼 여성 살해한 60대 구속

2026-03-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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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 문제로 다툼 뒤 분리…이틀 만에 다시 만나 범행

경기 부천에서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23일 뉴스1 등에 따르면 부천 오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께 부천시 오정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약 20년간 사실혼 관계를 이어온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공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범행 직후 A 씨는 오후 5시 30분대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여성을 살해했다"는 취지로 직접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곧바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22일 이를 발부했다.

두 사람은 사건 발생 이틀 전에도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금전 문제로 다툼이 벌어졌고 당시 B 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A 씨를 주거지 밖으로 분리 조치했으나 즉각적인 폭력이나 위협 상황은 확인되지 않아 추가적인 법적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B 씨는 사건 당일 A씨에게 다시 연락해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주거지를 찾아갔고 다시 말다툼이 이어지면서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에 사용된 도구는 집 안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으며 범행 당시 음주나 약물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금전 문제가 갈등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는 추가 수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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