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이 서울을 택했다”… 전 세계 수백만 몰려올 '역대급 글로벌 축제' 초밀착 준비 돌입

2026-03-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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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성공 개최 위해 남녀 혼숙 방지·파손 보험 등 촘촘한 대책 마련
- 문성호 시의원 “단순 종교행사 아닌 국가적 중대사… 학교 개방 시 파격 인센티브 줘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청년들이 서울로 쏟아져 들어오는 초대형 국제 행사를 앞두고, 서울시가 바티칸 공식 행사의 위상에 걸맞은 역대급 손님맞이 총력전에 돌입했다.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 바티칸 공식 홈페이지 (Musei Vaticani)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 바티칸 공식 홈페이지 (Musei Vaticani)

서울시의회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지원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성호 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은 최근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를 예방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세밀한 준비 경과를 점검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것은 수백만 참가자들의 안전한 숙식과 대규모 공간 확보 문제다. 문 의원은 시의회에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서구권의 자유로운 문화로 인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남녀 혼숙' 문제를 콕 집어 지적했다. 우리 문화권에서는 정서상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혹시 모를 불미스러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숙소 분리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서울시 문화본부 측은 즉각 공감을 표하며, 서울 시내 220개 본당을 거점으로 가톨릭서울대교구와 협력해 성별과 언어권별로 철저히 구분된 홈스테이를 구축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답했다.

행사 진행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확보 역시 발등의 불이다. 문 의원은 학교 운동장이나 체육관이 행사 진행에 최적의 장소지만,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우려하는 학부모와 운영위원회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돌파구로 시설 개방에 흔쾌히 협조해 준 학교에 대해서는 운영비나 노후 시설 개보수 예산을 최우선으로 배정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것을 교육청에 강하게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이에 깊이 동의하며 인센티브 지급 전략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수백만 인파가 몰리며 빚어질 수 있는 대규모 시설 파손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도 함께 논의됐다. 문 의원은 시설 훼손에 대비해 행사 기간을 넉넉히 덮을 수 있는 포괄적인 보험 가입과 확실한 원상복구 보장 계획이 세워져야만 각 지자체와 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거듭 주문했다. 이 밖에도 외국인 참가자들을 위한 전용 기후동행카드 발급과 '서울라면'의 뒤를 이을 '서울도시락' 등 맞춤형 K-먹거리 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문 의원은 "2027년 WYD는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과 바티칸이 함께하는 거대한 공식 국제 행사"라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그 위엄과 권위에 걸맞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어 "아직 시간이 넉넉하다고 방심하면 큰 오산"이라며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는 거안사위의 자세로 꼼꼼하게 챙기는 것만이 성공적인 개최를 이끄는 유비무환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왼쪽)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 (오른쪽) / 서울시의회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왼쪽)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 (오른쪽) / 서울시의회

home 장우준 기자 junmusic@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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